쉐보레의 최고급 세단 임팔라가 사전계약 건수 1000대를 넘어서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GM은 지난달 31일 신차 예약을 시작한 이후 영업일 기준 6일 만에 1000대 이상 주문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가격이 3000만원대 중반에서 4000만원대 초반인 수입산 자동차의 계약 실적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수치다.
한국GM 관계자는 "출시 이전부터 기대 이상의 고객 반응에 영업소에서 모처럼 일할 분위기를 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GM은 임팔라의 판매 추이에 따라 미국에서 수입해서 들여오는 임팔라를 내수 생산 체제로 전환할 계획을 갖고 있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은 "임팔라가 만일 월 1000대 이상 팔리면 부평공장에서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힌 적 있다.
특히 임팔라가 내년에 출시되는 신형 말리부와 플랫폼(차체 뼈대)를 공유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두 차종을 같이 생산할 경우 부품 공유 등 원가 절감이 가능해진다.
한국GM은 임팔라의 국내 가격이 동일한 옵션과 비교시 미국보다 싸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고 있다. 판매 가격은 2.5ℓ LT 모델 3409만원, 2.5ℓ LTZ 3851만원, 3.6ℓ LTZ 4191만원이다.
한국GM 관계자는 "임팔라의 미국 시장 경쟁차는 크라이슬러 300C, 포드 토러스, 도요타 아발론 등을 언급할 수 있는데, 실제로 임팔라 가격이 미국 수입차보다 경쟁력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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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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