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선희 기자 ]
목표주가 최고 1만8000원 나와…"은행 최선호주로 손색 없어 "
미국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은행주(株)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지방금융사인 JB금융지주가 주가에 날개를 달았다. 전문가들은 JB금융의 호실적 장세가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매수'에 나서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10일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가 장중 2000선을 이탈하며 내리막을 걷고 있음에도 은행업종지수는 1%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은행주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는 것.
현재 은행주 중에선 JB금융지주가 강세다. 전 거래일대비 4%대 강세를 나타내며 69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올 초 대비 1000원 이상(약 17%) 오른 수준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배경은 2분기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해서다.
지난 7일 JB금융지주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548억38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8.7%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60억2100만원으로 186.0% 증가했고 매출액은 85.8% 늘어난 5008억3400만원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JB금융이 광주은행 인수 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되는 등 수익성이 개선된 점이 긍정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구용욱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광주은행 인수 효과가 2분기부터 본격 실적에 반영되면서 JB금융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며 "광주은행의 영업력 회복과 대출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그룹 전체 성장성과 수익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김진상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JB금융의 NIM은 2.29%로 전분기와 동일했다"며 "이는 기업은행과 함께 국내은행 중 마진 하락에 대한 방어가 가장 잘 된 경우이며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수익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현재 JB금융의 목표주가는 최고 10만800원까지 제시된 상황. 전문가들은 JB금융이 지나친 저평가를 받고 있다며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 결과를 계기로 JB금융의 본질 가치를 다시 보는 장이 돼야 한다"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감안해도 지나친 저평가 국면에 있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3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가는 등 올해는 그동안의 성장 전략이 결실을 맺는 해가 될 것"이라며 "이익 성장이 두드러지고 평가가치 매력도 최고조로 올라오고 있기 때문에 단연 은행 최선호주다"고 덧붙였다.
구 연구원 역시 "JB금융의 현 주가가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 수준에 그쳐 저평가 돼 있는 상황"이라며 "증자에대한 우려가 있더라도 지나치게 할인 받고 있는 모습이므로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룹 내 계열사인 전북은행의 자산건전성 개선 폭이 더딘 점은 투자 가치를 하락시키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최 연구원은 "이익기여도가 가장 낮은 전북은행의 실적이 개선돼 그룹 전체의 수익성 개선이 확인돼야 투자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며 "본원적인 수익성인 총자산이익률(ROA)이 타행대비 낮은 점과 그룹 보통주의 자본비율(7.0%)도 은행 중 가장 취약하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고 설명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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