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의 첫걸음은 리스크 관리부터

입력 2015-08-10 07:01
KB국민은행 스타테이블


2007년은 국내 주식형 펀드는 물론 신흥국 투자 펀드까지 잘 팔리던 해였다. 특히 중국에 투자하는 펀드는 금융상품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한 계좌씩 보유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그해 10월 끝없이 오를 줄만 알았던 중국 투자 펀드의 수익률은 급락하기 시작했다. 설상가상으로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이듬해인 2008년까지 수익률이 급추락했다.

수년이 지난 뒤인 지난해 중국 투자펀드는 또 한 번 관심을 끌었다. 중국 시장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의 수가 점점 늘어나고 관련 펀드 수익률도 좋아지면서 자금이 몰렸다. 하지만 올 들어 중국 투자 펀드의 열풍은 사그라지는 분위기다. 끝없이 오를 것만 같았던 중국 본토시장이 큰 폭의 조정을 받고 있어서다.

중국 관련 펀드의 부침은 우리에게 하나의 질문을 던진다. 과연 투자는 무엇일까, 그리고 투자할 때 가져야 하는 적정한 기대수익률은 어느 정도일까.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은 자신의 투자원칙을 “제1원칙은 돈을 잃지 않는 것, 제2원칙은 제1원칙을 잊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자산관리란 돈을 벌기 위해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잃지 않기 위해 투자하는 것이란 얘기다.

버핏의 원칙에 따른다면 정기예금도 투자의 정답은 아니다. 원금 손실의 위험이 없는 정기예금이라도 물가상승 위험, 즉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수반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특정 금융상품에 집중 투자하는 게 아닌 포트폴리오 관점으로 투자하는 것이다. 포트폴리오 투자 방법에는 △자산의 분산 △투자 시점의 분산 △성장주·가치주·대형주·소형주 등 스타일 분산 △지역의 분산 △통화의 분산 등 다섯 가지 방법이 있다.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범하는 실수는 투자 점검 시점에 낮은 수익률을 보이는 금융상품을 환매해 단기간 높은 수익을 낸 투자상품으로 교체하는 성급한 투자패턴이다. 이 같은 투자를 통해 때로는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을지 모르지만, 시장이 반대로 움직인다면 손실 폭 또한 확대될 수 있다.

따라서 포트폴리오 투자의 기본 원칙은 상관관계가 적은 투자대상에 분산투자하는 것으로 정해야 한다. 주식과 채권, 부동산 등 다양한 투자대상에 분산투자를 하면 주식 가격이 떨어지더라도 채권, 부동산 가격이 상승한다면 해당 손실을 상쇄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정남태 < 국민은행 골드앤와이즈 (GOLD&WISE) 일산PB센터 P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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