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성 굿플 대표 "1천여 병·의원에 의료기기 공급"

입력 2015-08-09 19:41
수정 2015-08-10 05:02
[ 이현동 기자 ] 허리와 목, 어깨 통증으로 고생하는 직장인이 많다. 이들은 주로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등을 찾아 치료를 받는다. 굿플은 이곳에서 볼 수 있는 저주파자극기, 침전기자극기, 수압마사지기 등을 개발해 판매하는 업체다.

정치성 굿플 대표(사진)는 2005년 회사를 창업했다. 처음엔 소형 의료기기를 수입해 판매하는 소규모 유통업체로 출발했다. 당시 소형 기기는 중국산 또는 국내 영세업체 제품이 대부분이었다. 정 대표는 “품질이 낮은 제품이 유통되는 경우가 많아 의료기기 시장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가 낮았다”며 “‘제대로 된’ 국산품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제조업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연구개발(R&D)에 꾸준히 투자하면서 제조 비중을 늘려갔다. 품질을 인정받으면서 판매도 빠르게 늘고 있다. 매출은 2012년 53억원에서 지난해 73억원으로 2년 새 38%가량 증가했다. 현재 전국 병·의원 1000여곳과 거래하고 있다.

해외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유럽과 일본에서 인증을 받아 30여개국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중국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올 들어서는 외국을 겨냥한 힐링카페 형태의 프랜차이즈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 대표는 “굿플이 만든 의료기기를 마음껏 사용해보며 음료를 즐기는 형태”라며 “미얀마에 3개 매장을 열었고,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점포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제품 개발도 진행 중이다. 임상시험 중인 ‘온열 암치료기’가 대표적이다. 암 조직에 열을 가해 증식을 막는 치료기다. 공군과 손잡고 ‘파일럿 전용 수압 마사지기’도 개발하고 있다. 비행으로 인한 근육 피로를 빠르게 풀어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 대표는 “중동 등 신시장에 적극 진출해 글로벌 의료기기업체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주=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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