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프리즘
[ 김진수 기자 ]
주택건설업체들이 이달 25일 공급되는 울산 송정지구 공동주택용지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울산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택지개발지구인 데다 입지가 뛰어나서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추첨을 통해 공급한 공동주택용지의 전매를 2년간 금지한 가운데 경쟁률이 얼마나 높을지도 관심 대상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부산울산지역본부는 오는 25일 울산 송정지구 내 공동주택용지 7필지에 대한 청약을 받는다. 송정지구는 북구 송정동 일대에 143만8000여㎡ 규모로 조성되는 택지개발지구다. 주택 7821가구를 지어 인구 1만9500여명을 수용할 예정이다.
국도7호선(산업로)과 동해남부선이 지구 서쪽으로 인접해 있고 동쪽으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과 연결되는 오토밸리로가 있다. 동해남부선은 지구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설될 예정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공동주택용지엔 전용면적 60~85㎡의 중소형 아파트를 지을 수 있다. 평균 분양가격은 ㎡당 149만5000원이다. 공동주택용지 신청 예약금은 블록별로 11억~33억원이며 공급방법은 추첨이다. 아파트 1162가구를 지을 수 있는 B5블록이 지구 중앙에 있는 데다 강도 가까워 인기를 끌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토지 사용시기는 내년 10월 이후다. LH는 연내 송정지구 내 철거민들에게 단독주택지를 공급하고 상업지구는 내년 이후 순차적으로 공급한다.
대부분의 대형 건설업체와 중견 건설업체 시행사 등이 송정지구 용지 확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중견 주택업체 대표는 “주택업체라면 도심과 가깝고 대기 수요가 많은 송정지구에 아파트 용지를 확보하려고 할 것”이라며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영석 LH 부산울산지역본부 과장은 “건설사들의 문의가 지속되고 있다”며 “울산 시민도 송정지구에서 공급될 아파트 청약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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