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신형 K5 디젤, 액셀 밟을 때 느껴지는 경쾌한 가속력

입력 2015-08-07 19:20
Car & Joy


[ 강현우 기자 ] 지난달 15일 나온 기아자동차 K5 1.7 디젤 모델(사진)을 최근 200여㎞ 몰아봤다. 경기 용인~수지, 분당~수서고속도로와 서울시내까지, 고속도로와 막히는 구간을 두루 달렸다.

기자가 평소 타는 차가 2010년식 K5라서 다른 차보다 비교하기가 좀 쉬웠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디젤 특유의 경쾌한 가속력. K5 디젤의 최대 출력은 141마력, 최대 토크는 34.7㎏·m다. 2.0 가솔린 모델이 168마력, 20.5㎏·m인 것에 비해 출력은 낮지만 토크가 높다.

출력이 최고 속도와 가속력에 모두 관계가 있다면 토크는 가속력에 더 많은 영향을 준다. K5 디젤은 토크가 높은 만큼 특히 100㎞/h 이하 구간에서 경쾌한 가속력을 보여준다. 일반도로에서 고속도로로 접어들 때나 추월을 위해 액셀러레이터에 힘을 주면 시원하게 뻗는다는 느낌을 받는다.

계기판에 표시되는 기어 단수를 보지 않으면 언제 기어 단수가 올라가는지 알아채기 어려울 정도다. 동승자도 하나같이 “승차감이 좋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승차감과 함께 DCT의 장점으로 연비를 제시한다. 기어 단수는 속도에 따라 자동으로 바뀌지만 기본적으로 수동 기어 두 개를 합쳐 놓은 데다 자동변속기에서 기어비를 조절하는 토크 컨버터가 없기 때문에 연비가 높다.

이번 시승한 차량은 18인치 타이어 모델로 표준연비는 L당 16㎞였다. 타이어에 따른 표준연비는 16인치가 16.8㎞/L, 17인치는 16.5㎞/L다. 고속도로를 많이 달리긴 했지만 200여㎞를 달리는 동안 평균 연비는 18㎞/L 내외로 표준연비보다 상당히 높았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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