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GC 브리지스톤 1R 선두
[ 이관우 기자 ]
‘드라이버 선물 효험?’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25·이진명)의 기세가 무섭다. 세계 최강 골퍼를 가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총상금 925만달러)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대니 리는 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CC(파70·7400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쳤다. 그레이엄 맥도웰(북아일랜드), 짐 퓨릭(미국) 등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렸다.
대니 리의 상승세는 뚜렷하다. 첫 우승 이후 존디어클래식에서 공동 3위에 오른 데 이어 지난주 열린 퀴큰론스내셔널에서도 공동 4위를 차지했다.
그는 이날 PGA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페어웨이와 그린이 콘크리트처럼 너무 딱딱해 힘들었지만 드라이버와 우드 등이 잘 맞아 경기가 순조롭게 풀렸다”며 “남은 경기에 대한 느낌도 좋다”고 말했다.
그는 드라이버를 바꾼 이후 티샷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했다. 대니 리는 지난 6월 트래블러스챔피언십 경기 마지막날 티샷이 OB가 나자 주변에 있던 갤러리에게 자신의 드라이버를 줘버렸다. 이후 그는 “황금 드라이버를 찾았다”고 공개적으로 말할 정도로 새로 장만한 드라이버에 만족감을 표시해왔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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