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진 기자 ] 삼성증권은 7일 코스닥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 중소형 고평가 성장주(株)에 대한 비중을 줄여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홍승표 연구원은 "지난 1월 이후 7개월 간 랠리를 이어오던 코스닥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미국 금리인상 시점이 다가오면서 그동안 유동성 수혜를 받아왔던 성장주의 이익 실현 욕구가 커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표 성장주들의 '실적 충격(어닝 쇼크)'까지 더해지면서 과도한 성장 프리미엄에 대한 우려가 부각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지난주 급격한 조정을 보였던 코스닥은 이달 들어 최근 사흘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홍 연구원은 "최근 코스닥은 기술적 반등을 시도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번 반등 국면에서 펀더멘털(기초체력)이 견고하지 않은 중소형주 비중을 축소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대신 펀더멘털이 튼튼한 중소형 밸류기업과 비즈니스 모델이 견고한 독과점 기업에 투자하라는 조언이다. 꾸준한 이익 성장과 높은 배당 성향을 기반으로 한 배당주에 대한 비중도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삼성증권은 중소형 밸류 기업으로 코나아이와 휴비츠 MDS테크를 꼽았다. 독과점 비즈니스 기업으로는 한국항공우주 다음카카오 BGF리테일 CJ CGV 로엔 등을, 이익성장 배당주로는 KT&G 강원랜드 동서 등을 추천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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