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바텍은 올 상반기에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하며, 출범 이래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한 564억7000만원, 영업이익은 33.3% 늘어난 120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2015년도 상반기 실적은 매출 10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37% 늘어난 196억으로 19%의 영업이익률을 나타냈다.
상반기 최대 실적 달성은 국내 시장에서 신제품 'PaX-i3D Smart'의 매출 호조, 해외 시장에서의 바텍 브랜드 인지도 및 신뢰도 지속 상승, 'PaX-i' 계열 플랫폼 통합으로 인한 지속적인 원가 개선 및 매출 증가,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 및 품질혁신 등을 통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특히 글로벌 기업들에 비해 후발 기업으로 여겨졌던 바텍이, 이제는 제품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치과용 의료기기 브랜드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바텍은 현재 매출의 약 80%를 해외 시장에서 올리고 있다.
매출 성장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Pax-i3D Smart'의 국내 판매 호조가 3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봤다. 이 제품은 치과용 의료영상 진단 장비로, 한 번 촬영으로 2D와 3D 영상을 동시에 획득할 수 있어 환자나 의사의 편의성을 높였다.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바텍의 주력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 이 제품이 유럽 인증을 획득하며 본격적으로 유럽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내년부터는 북미 시장의 매출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또 상장을 예정하고 있는 계열사 레이언스의 세계 최초 휘어지는 구강센서 신제품 출시도 3분기에 이뤄질 예정이다.
안상욱 바텍 대표는 "바텍은 지속적인 원가개선 및 핵심기술 내재화 노력 등을 통해 내실 있는 성장을 이루고 있다"며 "이런 경쟁력를 바탕으로 국내 및 선진 시장 점유율 확대는 물론, 향후 중국 중남미 등의 신흥국 시장에도 적극 진출해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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