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실력이 쑥쑥~”다문화·탈북 청소년들의 특별한 여름방학
부산대「효원 레인보우 국악 오케스트라」2기 전수캠프 개최
지난해 창단해 올해 초 첫 정기공연을 개최하는 등 다문화 및 탈북 청소년들의 큰 호응을 받으며 지난 5월 2기생을 맞은 부산대「효원 레인보우 국악 오케스트라」가 여름방학을 맞아 전수캠프를 떠났다.
부산대학교(총장 김기섭)는 5일부터 8일까지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 위치한 기장 문화예절학교에서 2015학년도 글로벌 브릿지 「효원 레인보우 국악 오케스트라」제2기 학생들의 여름 전수캠프를 진행 중이라고 6일 밝혔다.
이번 전수캠프에는 초등학생 20명과 중학생 10명 등 다문화 및 탈북 청소년 멘티 30명과 부산대 학생 및 교수 등으로 구성된 36명의 멘토가 참여해 국악 실력 향상을 위한 집중 트레이닝을 펼치고 있다.
참가 학생들은 캠프가 진행되는 3박 4일 동안 멘토-멘티 개별 연습과 파트별 및 합주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이 기간에는 파트별 멘토-멘티가 만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며 집중 연습하는 ‘멘토-멘티 멘토링’과 함께 국악 강사 전공 수업을 통해 집중적이고 연속적인 지도로 연주 실력을 향상하게 된다.
그간 개별적으로 연습하던 연주를 독주 혹은 합주로 맞춰보며 국악기 간의 조화로움을 느낄 수 있는 합주연습도 기간 내내 이어진다.
다문화 및 탈북 청소년으로 구성된 2기「효원 레인보우 국악 오케스트라」는 지난 5월 7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내년 1월까지 약 9개월 동안 부산대 학생 및 교수 등으로 구성된 멘토들의 가르침을 받아 국악 이론과 실기를 배우며 한국 사회의 정체성을 찾아가고 있다.
‘레인보우 오케스트라’를 통해 부산대 한국음악학과 교수와 강사, 재학생 등 멘토들은 다문화 및 탈북 초·중학생들에게 가야금·거문고·대금·피리·해금·장구와 정가·병창·아쟁 등의 기초?기본 국악이론 및 실기 지도 교육, 전수캠프 등을 실시한다.
「효원 레인보우 국악 오케스트라」는 부산대 한국음악학과 배양현 교수를 단장으로 부산대 재학생들이 멘토가 돼 부산지역에 거주하는 탈북자 자녀 및 중국·베트남·러시아·알제리·멕시코·미국·캐나다·필리핀 등 다문화 가족의 초·중학생들에게 국악 및 학습 멘토링을 제공하는 특별한 오케스트라다.
부산대는 지난해 5월 부산지역 다문화 및 탈북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 사회 정착과 이해를 돕기 위해 ‘음악과 문화’를 소재로 「효원 레인보우 국악 오케스트라」를 창단했다. 같은 해 6월 국악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교육부의 ‘글로벌 브릿지 사업’에 선정돼 부산광역시교육청과 한국장학재단, 한국연구재단 등의 지원을 받아 추진해오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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