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테크건설 "동생기업 유니드가 야속해"

입력 2015-08-05 19:17
이테크건설 1년 새 167% 급등
유니드, 차익실현 위해 물량 쏟아내


[ 김익환 기자 ] 화학업체 유니드가 차익실현을 위해 이테크건설 지분을 잇달아 팔고 있다. 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상승세를 탔던 이테크건설 주가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테크건설과 유니드는 OCI 창업주 고(故) 이회림 명예회장의 차남 이복영 회장과 삼남 이화영 회장이 이끌고 있다.

이테크건설은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98% 상승한 18만6500원에 장을 마쳤다. 하지만 지난 6월부터 하락세가 두드러졌고, 최근 한 달간 10.3% 떨어졌다. 이 회사는 플랜트사업 실적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최근 1년 새 167.19% 올랐고 지난 6월9일에는 사상 최고가(종가 23만8900원)를 기록했다.

주가 상승세가 꺾인 것은 유니드의 매물 공세 때문이다. 유니드는 이테크건설 주가가 급등하자 올 들어 보유 지분을 내다팔며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 유니드는 이테크건설의 2대 주주로 보유 지분이 올초 19.8%에 달했지만, 지난 6월26일 4.64%(13만주)를 매각했고 지난달 17일엔 7.86%(22만주)를 처분했다. 현재는 보유 지분이 7.32%(20만4883주)로 줄었다. 남은 지분도 전량 처분할 방침이어서 이테크건설 주가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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