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 주주 99%가 일본 기업…작년 배당금 255억

입력 2015-08-05 11:17
수정 2015-08-05 11:17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호텔롯데의 지분 대부분을 일본 기업들이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호텔롯데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19.07%의 지분을 갖고 있는 일본 롯데홀딩스다.

롯데홀딩스를 포함해 L투자회사, ㈜광윤사, ㈜패미리 등 일본 회사들이 주식 99.28%를 갖고 있다. L제4투자회사(15.63%), L제9투자회사(10.41%) 등 L로 시작되는 투자회사들의 호텔롯데 지분은 모두 72.65%이다.

최대 주주인 일본롯데홀딩스의 지분율이 L투자회사들에 비해 크게 낮다.

광윤샤와 패미리가 각각 5.45%, 2.11%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주주인 부산롯데호텔은 0.55%를 보유하고 있고, 자사주는 0.17%다.

100%에 가까운 지분을 일본 기업이 소유하고 있다보니, 호텔롯데의 배당금은 일본으로 대부분 넘어가는 구조다.

호텔롯데는 지난해 주당 500원, 총 255억원을 배당했는데 이 중 254억원을 롯데홀딩스 등 일본 주주들이 가져갔다.

호텔롯데는 국내외 롯데 계열사 42곳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쇼핑 8.83%, 롯데제과 3.21%, 롯데칠성음료 5.92%, 롯데케미칼 12.68%, 롯데물산 31.13%, 롯데건설 43.07%, 롯데상사 34.64%의 지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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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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