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카드 상품] 백화점·마트·통신·항공·모바일·해외쇼핑…'파격 할인' 담은 제휴카드로 알뜰한 소비

입력 2015-08-05 07:00
수정 2015-08-05 14:54
[ 이지훈 기자 ] 백화점이나 마트 등 유통업종을 비롯해 통신, 항공, 모바일, 해외가맹점 등과 제휴해 할인 혜택을 주는 카드 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제휴카드지만 기본적인 부가 혜택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자신의 소비패턴에 따라 적절한 제휴카드를 선택하면 알뜰하게 소비할 수 있다.

신한카드 ‘App & Play 카드’

스마트폰으로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 구매시 부담을 덜어주는 상품. 전월 이용실적 등에 상관없이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등 해외 앱마켓(통신사 운영 등 국내 앱마켓 제외) 이용금액의 1.2%를 할인해준다. 할인 횟수나 한도 제한은 없다. 또 앱마켓 이용실적을 제외한 전월 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4%를 추가로 할인해준다. 30만~70만원이면 1만원, 70만~100만원이면 2만원, 100만원 이상이면 4만원 한도다.

앱마켓 외 이용금액을 0.1% 할인해주는 서비스도 있다. 이 역시 전월 이용실적 조건이나 할인 횟수, 한도 제한이 없다. 신한카드는 이 상품 출시를 기념해 이달 말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App & Play 카드를 발급받고 이달 말까지 구글, 혹은 애플 앱마켓 결제 대표 카드로 등록 시 최대 1만5000원을 캐시백해 준다.

KB국민카드 ‘파인테크 카드’

모바일 기반 할인 혜택을 강화한 상품으로, 파인테크는 금융(finance) 친환경(eco)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단어다. 이 카드는 ‘베이직 타입’과 ‘마일리지 타입’으로 나뉜다. 베이직 타입은 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이 넘으면 NHN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10% 할인해주고 모바일 게임 이용금액의 10%를 되돌려주는 혜택이 있다. 스타벅스에서 모바일로 선주문하는 서비스 ‘사이렌’을 이용하면 커피값이 최대 절반으로 떨어진다. 모바일게임 및 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 10% 캐시백을 각각 월 최대 1만원까지 제공한다. 이동통신요금은 건당 1만원 이상 자동 이체시 5000원을 할인해준다.

마일리지 타입은 카드 이용실적에 따라 대한항공 또는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가 최대 3마일까지 적립된다. 전월 이용실적 조건 및 월간 적립한도 제한 없이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대한항공은 1500원당 1.2마일, 아시아나항공은 1000원당 1.2마일이 적립된다. 모바일게임 및 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 이용 시에는 2마일이 적립된다.

현대카드 ‘이마트 e카드’

이마트뿐만 아니라 조건 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신세계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상품. 출시 두 달여 만에 8만장을 넘어서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가장 큰 특징은 모든 가맹점에서 이용금액에 따라 신세계 포인트를 적립해준다는 점이다. 적립한 포인트는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등 신세계포인트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우선 신세계포인트 가맹점에서 사용하면 전월 당월 이용금액에 상관없이 무조건 1%를 적립해주며, 당월 이용금액이 50만원을 넘으면 1.5%를 쌓아준다. 그 외 모든 가맹점 역시 이용실적 조건 없이 0.7%를 신세계포인트로 적립해준다.

기존 대형마트 제휴카드가 해당 할인점에 한정해 적립과 혜택을 제공해온 것과 비교해 혜택과 이용 편의성에서 큰 차이가 있다. 이런 포인트 서비스 외에도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컬처프로젝트 등 컬처 이벤트 할인과 현대카드 라이브러리 무료입장 등 특화 서비스를 기본적으로 제공한다. 이 카드는 2종의 이마트 신용카드, 이마트 플래티늄 카드, 이마트 ‘MY BUSINESS’ 카드 등 4종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로 총 5종으로 구성돼 있다.

삼성카드 ‘삼성전자 멤버십 BLUE U 카드’

삼성전자와 제휴해 전자제품을 살 때 도움이 되는 제휴카드. 이 상품은 삼성전자 디지털플라자에서 사용한 금액의 2%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전자제품은 가격대가 높은 만큼 포인트만 차곡차곡 모아도 큰 금액이 된다. 디지털플라자 외에 다른 모든 가맹점에서는 이용금액의 0.5%를 포인트로 적립받을 수 있다. 또 삼성증권 온라인매매 수수료의 10%, 적립식 펀드 매수금액의 0.5%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삼성카드는 이 밖에도 신세계와 제휴를 맺고 신세계백화점 및 이마?이용 시 할인과 포인트 추가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신세계이마트 삼성카드 7’을 선보이고 있다. 이 카드는 이마트에서 건당 10만원 이상 결제시에는 월 1회에 한해 6000원을 할인해준다. 신세계백화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5% 전자할인쿠폰도 매월 2∼5장 제공한다.

롯데카드 ‘롯데하이마트 프리미엄 DC카드’

국내판매 1위 전자제품 전문점인 롯데하이마트와 제휴해 이용금액의 5%를 할인해주는 상품. 이 카드로 롯데하이마트에서 물품을 구매하면 5%를 할인해준다. 세이브서비스 이용 시 연 2회 20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또 국내 전용 카드는 AJ렌터카 이용 시 10~40%를 할인해주고, 해외겸용 카드는 △면세점 5~10% 현장 할인 △해외 Hertz렌터카 10% 현장 할인 △해외 리조트 골프 최대 51% 현장 할인 등의 서비스를 한다. 이 밖에도 국내 및 해외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 시 0.2%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우리카드 ‘올레 수퍼 DC 플러스 카드’

KT와 제휴해 통신요금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활 혜택까지 제공하는 상품. KT통신요금 자동이체를 이 카드로 하면 휴대폰 장기할부 이용 고객은 월 1만7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KT통신 제휴카드 중 최대다. 이 밖에도 전월 실적이 30만원을 넘으면 영화·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가 있는 ‘올레 콘텐츠박스’ 앱을 무료로 結淪?수 있다. 또 패밀리레스토랑 10% 할인, 커피전문점 20% 할인, 놀이공원 50% 할인, 영화관 3000원 할인 등의 혜택도 준다.

하나카드 ‘CU스페셜 미생카드’

편의점의 주요 이용고객이 20~30대인 점을 고려해 전월 실적에 따라 전국 8500곳의 CU 편의점에서 최대 25%를 할인해주는 상품. 전월 이용 실적이 70만원이 넘으면 최대 25%, 30만원이 넘으면 최대 15%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이 카드의 할인 혜택은 CU멤버십 포인트 적립 및 T멤버십 할인 서비스와 중복 적용된다. 편의점 할인 외에도 사회초년생이 주로 이용하는 커피, 대중교통, 영화, 외식, 화장품 업종의 주요 가맹점에서 5~10% 할인혜택을 준다. CU편의점 할인을 포함해 업종별 최대 할인율 적용시 월 3만6000원까지 생활비 절감이 가능하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