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는 수많은 연구를 통해 심장병이나 우울증, 2종 당뇨병, 파킨슨병 등의 위험을 줄이고 수명 연장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정 수준 이상으로 커피 섭취를 늘리면 오히려 치매나 알츠하이머로 이어질 수 있는 경도인지장애(MCI)의 위험을 급격하게 높인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4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탈리아 바리알도모로대학 연구진이 65∼84세의 이탈리아인 1445명을 조사한 결과 하루 1∼2잔의 커피를 꾸준히 마시면 전혀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것보다 MCI 위험성이 낮아지는 효과가 뚜렷했다.
그러나 커피 섭취량을 늘리면 오히려 MCI의 위험성이 상당히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1잔을 마시던 사람이 그 이상을 마실 경우 MCI의 발병 비율이 1잔을 꾸준히 마신 사람의약 1.5배, 하루 섭취량을 1잔 미만으로 줄인 사람의 약 2배로 각각 높아졌다.
연구진은 "인지 장애가 없는 일반적인 노인 중 커피를 전혀, 혹은 거의 마시지 않은 사람이나 섭취량을 계속 늘려가는 습관이 있는 사람들이 MCI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8/7] 2015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 낯?D-8
[이슈] 40호가 창 보면서 거래하는 기술 특허출원! 수익확률 대폭상승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