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벤처스, 채팅분석 스타트업 '스캐터랩'에 투자

입력 2015-08-04 09:31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채팅을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 감정 분석 전문 업체인 스캐터랩에 투자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시리즈 A 투자는 총 13억원으로 소프트뱅크벤처스와 KTB네트워크에서 각각 6억5000만원을 투자했다.

스캐터랩은 2011년 설립된 감정 분석 전문 스타트업이다. 현재 채팅 내용을 분석하고 상황을 인지해 감정 정보를 생성하는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인 '진저'를 서비스 하고 있다.

진저는 VCNC의 커플 전용 앱인 비트윈과 협업 중인 서비스로, 말투, 주제와 같은 채팅 내용과 답장을 받는데 걸린 시간이나 답장의 길이와 같은 의사소통 패턴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기분이나 생활 패턴을 인지하고 대화 상대에게 적절한 정보를 알려준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최지현 심사역은 "채팅 분석을 통해 대화 당사자들의 심리 상황을 인지해 흥미로운 컨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다양한 분야에서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텍스트 대화를 다루는 타 서비스로 확장이 용이하다는 측면에서 채팅 서비스 시장에서 인간관계를 도우며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최유리 한경닷컴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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