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 강현우 기자 ]
효성은 올 상반기 전반적으로 어려웠던 글로벌 경제상황 속에서도 철저한 시장분석과 소비자 지향 마케팅을 통해 전 사업부문에서 고른 이익을 창출해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은 2550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하반기에도 효성은 세계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책임경영을 바탕으로 하반기 사업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효성은 단순한 사업 확장이 아닌 소비자 관점에서 시장을 분석하는 동시에 영업·연구개발(R&D)·생산 부서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성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효성의 상반기 매출은 6조70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9004억) 대비 소폭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3042억원)보다 56.8% 늘어난 4772억원을 기록하며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을 이뤘다.
이는 세계 1위 제품인 스판덱스를 중국, 베트남, 유럽 등에 구축한 해외 생산기지에서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어난 덕분이다.
또 초고압 변압기·차단기를 수익성 중심으로 선별 수주한 데 이어 고수익 주문을 조기에 완료하면서 중공업 부문도 이익이 개선됐다. 산업자재 부문은 대표 제품인 폴리에스터·타이어코드 등이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효성의 고부가가치 스판덱스 원사 브랜드인 ‘크레오라’는 올 상반기에도 세계시장을 선도했다. 스판덱스는 속옷, 란제리 등 거의 모든 의류에 들어가는 신축성 원사다. 고무보다 3배 이상 탄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원사다.
효성은 1992년 국내에서 첫 번째로 스판덱스 개발에 성공한 이후 중국, 베트남, 터키, 브라질 등 세계 주요 시장의 거점이 되는 지역에 생산시설을 건설하면서 빠르게 글로벌 1위로 올라섰다.
효성은 자동차 타이어 보강재인 타이어코드에서 세계 시장점유율 45%를 차지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고 신규 시장을 발굴하면서 생산량과 판매량이 모두 늘었다.
효성은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신소재인 폴리케톤의 연산 5만t 규모 공장 건설을 완료하고 하반기에 글로벌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폴리케톤은 올레핀(에틸렌·프로필렌)과 대기오염의 주범인 일산화탄소를 가공해 만드는 친환경 고분자 신소재라는 점에서 대표적인 창조경제 아이템이라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효성은 폴리케톤을 적용할 수 있는 세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 규모를 올해 약 66조원, 연간 5% 이상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이 분야에서 세계 시장점유율 30% 이상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효성은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전북 지역을 중심으로 국내 탄 寗뗌?釉??조성하는 한편 전주공장 내 부지에 ‘탄소특화창업보육센터’를 제공해 20여개 국내 탄소부문 강소기업을 육성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탄소섬유는 무게는 강철보다 4분의 1 수준으로 가볍지만, 강도는 10배 이상 강한 고부가가치 소재다. 항공우주분야부터 자동차, 토목·건축, 군용 제품, 골프채·테니스라켓 등 운동 기구에 이르기까지 활용 분야가 무한한 소재로 인정받고 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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