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경영 전략] 방산·석유화학…통합 시너지 높인다

입력 2015-08-04 07:00
한화그룹


[ 송종현 기자 ]
한화그룹은 올해를 ‘내실을 기반으로 대통합의 기틀을 다지고 시너지를 확대하는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았다. 불확실한 경제환경 속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잘할 수 있는 사업 부문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화는 하반기에도 이런 전략을 지속해서 실행에 옮길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한화테크윈과 한화탈레스 인수를 통해 2013년 실적 기준으로 방위사업 부문 매출이 1조원 규모에서 약 2조6000억원으로 증가하게 됐다. 국내 방산 분야 1위다. 또 한화토탈과 한화종합화학 인수로 석유화학사업 부문 매출 규모는 18조원에 달하게 됐다. 이에 따라 석유화학 업계에서도 국내 1위다.

한화그룹 방산 계열 3개사인 (주)한화 방산 부문, 한화테크윈, 한화탈레스는 방산 부문 통합 커뮤니케이션 체계를 구축해 시너지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한화테크윈은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신(新)비전 선포식’을 열고 ‘글로벌 항공방산 및 첨단장비솔루션 리더’라는 새로운 비전을 발표했다. 아울러 2020년까지 매출 5조원을 돌파하고, 2025년에는 매출 10조원 규모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한화탈레스는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통신, 레이더, 전자광학 등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유지하면서 그룹 내 주요 방산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통해 정보기술(IT) 기반의 첨단 방산전자 솔루션을 제공하는 핵심 계열사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지난달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된 한화갤러리아는 63빌딩 시내 면세점을 오는 12월 오픈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9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한류 콘텐츠와 여의도 한강지역을 활용한 테마형 관광상품 개발, 중소기업 제품 판매 활성화 등 이미 준비된 관광진흥프로그램과 상생계획을 차질 없이 수행한다는 전략이다.

기존 백화점사업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전에 있는 타임월드백화점의 상층부(9~12층) 리뉴얼을 진행한다. 차별화된 고객 휴게·문화 공간으로 변신하기 위해 서울 및 지역의 유명 맛집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부권 최고의 복합 쇼핑문화 공간이라는 위상을 공고히 할 방침이다.

올해 초 합병을 통해 셀 생산 규모 세계 1위 회사로 거듭난 한화큐셀은 미국 대형 전력회사인 넥스트에라에 올 4분기부터 내년 말까지 총 1.5기가와트(GW) 규모의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지난 4월 체결했다. 넥스트에라는 한화큐셀로부터 공급받는 모듈 전량을 미국에 건설하는 태양광 발전소에 사용할 계획이다. 한화큐셀과 넥스트에라는 2017년 이후 넥스트에라가 건설하는 태양광 발전소에도 한화큐셀의 모듈을 공급하기 위해 내년 여름부터 우선적으로 협의해ぐ?것을 계약 내용에 포함했다.

한화그룹의 국내 태양광사업 관련 계열사인 한화큐셀코리아는 충북 진천군에 1.5GW의 셀 공장을 짓는다. 대규모 투자를 통해 충북지역에 1000여명의 고용을 창출한다는 목표다.

이 밖에 한화생명은 올해 목표 달성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 하반기에도 전사적 혁신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신계약 중심의 성장, 투자 다변화를 통한 자산운용 수익률 제고, 비용구조 효율화, 해외시장·신사업 성장 기반 확대를 4대 과제로 추진한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8/7] 2015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 개막 D-8
[이슈] 40호가 창 보면서 거래하는 기술 특허출원! 수익확률 대폭상승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