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21일 온라인 쇼핑몰 대할인

입력 2015-08-03 18:03
[ 김재후 기자 ] 미국의 연말 할인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를 본뜬 한국판 온라인쇼핑몰 할인행사가 오는 19일부터 3일간 열린다.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대규모 온라인쇼핑몰 공동 세일 행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인터파크 등 16개 국내 온라인쇼핑몰이 19일부터 21일까지 1600여개 한국 브랜드 제품을 일제히 할인하는 ‘싱싱코리아’ 행사를 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배송지는 한국과 중국에 한정하기로 했다. 한국어 사이트(xingxingkorea.co.kr)와 함께 중국어 사이트(xingxingkorea.com)도 따로 개설된다.

화장품·유아용품·소형가전 등 최대 반값 할인

할인 대상 품목은 화장품 등 뷰티 제품과 신발 가방 등 잡화, 전기밥솥 청소기 등 소형가전, 기저귀 등 유아용품을 포함해 한국과 중국에서 자주 구매하는 제품으로 채워질 전망이다.

G마켓 롯데닷컴 롯데면세점 GS홈쇼핑 현대홈쇼핑 위메프 신라면세점 등 16개 국내 주요 쇼핑몰이 해당 품목의 한국 브랜드 제품을 100여개씩 입점시키기로 했다. 난닝구 이지웹피아 K샵 K몰 등 쇼핑몰 4곳은 한국 중소기업 제품을 선보인다.

싱싱코리아 행사 기간에 모든 소비자는 8%의 할인쿠폰을 기본으로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상품마다 별돈?할인이 추가된다.

윤갑석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온라인 쇼핑몰 간 경쟁이 심해 상품별 할인율은 행사 시작일 0시에 동시 공개하기로 했다”며 “최대 50%로 협의 중인 품목도 있다”고 말했다. 윤 정책관은 “한국 브랜드 제품을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쇼핑 행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달 9일 열린 제8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등으로 위축된 국내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온라인 특별 할인전 및 코리아 그랜드세일’을 열기로 했다. 이번 행사는 그 일환이다.

행사 시작일은 중국의 밸런타인데이라고 불리는 칠석(8월20일) 하루 전날로 잡았다. 중국 소비자를 염두에 둔 포석이다. 행사 이름에 중국어로 행운을 뜻하는 ‘싱싱(星星)’이라는 단어를 붙인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온라인쇼핑협회와 한국무역협회, KOTRA 등 이번 행사의 공동 주관사는 오는 11월10일부터 사흘간 2차 싱싱코리아 행사도 열기로 했다. 11월11일은 중국에서 ‘솔로데이(11월11일)’로 불린다. 온라인 소비가 급증하는 대표적인 날이다.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알리바바는 작년 솔로데이 하루에만 10조원어치의 상품을 팔았다. 2차 싱싱코리아 행사 때는 한국과 중국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등으로 배송 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세종=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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