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하 기자 ] HMC투자증권은 3일 CJ대한통운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눈높이를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2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2% 늘어난 1조2700억원, 영업이익은 14.6% 증가한 447억원으로 시장 평균 추정치(컨센서스)를 소폭 밑돌았다"며 "전년비 판관비 150억원 증가, 매출액 대비 판관비율이 7.0%까지 상승해 영업레버리지 효과를 제한했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매출이 13% 이상 늘었음에도 판관비가 150억원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OPM)은 3.5%로 정체됐다"며 "기타 비용이 전년 대비 115억원 증가되는 등 일회성 비용의 반영이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택배시장에 대해 성숙기로 접어들었다는 일반적인 관측과 달리 오히려 성장세가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2분기 CJKX 택배처리량은 전년 대비 26.8% 증가, 전체 시장은 14.4% 성장했다"며 "모바일 쇼핑 성장 및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온라인 강화 등으로 성장세가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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