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3일 두산중공업에 대해 실적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는데, 주가는 낮아졌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높였다. 목표주가로는 2만6000원을 제시했다.
조철희 연구원은 "수주와 실적은 바닥을 다진 후 개선되고 있는데, 주가는 연중 고점에서 38% 하락했다"며 "두산그룹 실적 발표가 마무리돼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고, 이달에는 두산인프라코어의 밥캣 사전 기업공개(pre-IPO, 약 8000억원)가 예정된 만큼 주가도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주잔고의 회복이 매출과 이익 증가로 이어질 것이란 판단이다. 지난해부터 연간 수주액이 매출을 넘어섰는데, 수주 후 매출인식까지 1년이 필요해 내년 상반기부터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봤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하반기 구조조정 비용을 감안하면 올 하반기부터 증가할 것이란 추정이다.
조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은 주가 하락으로 배당투자 유망주로도 다시 부각될 것"이라며 "올해 본사 기준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되고, 전년과 동일한 배당금 750원을 가정하면 배당수익률은 3.7%에 달한다"고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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