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피층까지 침투 리파인 레이저
모공 축소에 피부 홍반 부작용 줄여
기존 레이저보다 통증 적고 회복 빨라
[ 이준혁 기자 ]
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피지선이 활발해지고 땀 분비량도 증가해 모공이 막히기 쉽다. 모공이 막히면 세균 번식이 쉬워져 염증이 발생하고 여드름이 악화된다. 여름철 여드름 환자가 많아지는 이유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피지와 땀, 화장품, 자외선차단제, 먼지 등이 모공을 막아 여드름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사례가 늘어난다. 하지만 무리하게 여드름을 짜면 세균 감염뿐 아니라 모공 확장, 흉터 등 피부세포의 손상이 우려된다. 여드름 때문에 고민인 여성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레이저로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는 치료법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상준 강남아름다운나라피부과 원장팀은 모공 치료에 효과적인 리파인 레이저(사진)를 26~46세 성인 여드름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3회 치료 후 환자의 93%에서 만족할 만한 치료효과가 나왔다는 논문을 최근 국제레이저과학저널에 실었다.
연구팀이 아시아 최초로 리파인 레이저의 모공치료 효과를 입증한 것이다. 대학병원이 아닌 개원의 피부과에서 세계적인 의학저널에 논문을 게재, 화제가 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치료 효과에 대한 조사에서는 피부결(texture), 피부톤(tone), 피부 부드러움(smoothness) 등이 호전된 결과를 보였다. 조직생체검사에서는 진피층의 콜라겐과 탄력섬유가 증가했고, 피지선이 감소했다. 피부 홍반이나 색소 침착, 흉터, 여드름 등의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
기존 여드름 치료에 많이 쓰이던 프락셀 레이저는 통증이 크고 회복기간이 길다는 것이 단점이었다. 반면 리파인 레이저는 미세박피 레이저임에도 불구하고 시술할 때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것이 장점이다.
이 원장은 “리파인 레이저는 모공을 축소시켜주는 효과는 물론 기미·주근깨 같은 색소 침착을 개선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단일파장 레이저”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진피층 깊은 곳까지 침투해 피부 표면을 거의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미세한 수천개의 구멍을 만들어 피부 재생을 돕는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의료계에선 앞으로 리파인 레이저치료가 여드름 치료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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