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p1">2016년 2월 태국시내면세점 오픈과 3월 도쿄 시내면세점 오픈에 부정적 영향 없나
롯데면세점 소공점, 롯데월드점 특허 만료에 따른 대비에도 비상
<p class="p1">28일부터 시작된 롯데그룹의 경영권 관련 논란이 여전히 가속화되고 있다. 어려운 경제환경에서 경영권 다툼으로 인한 롯데그룹의 상반된 보도 내용에 비판적인 여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신동빈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가 취임한 7월 15일 이후 태국 시내면세점등 롯데그룹의 미래를 위한 청사진이 펼쳐지는가 하면 가족과 친지들이 뜻을 모아 신동빈 회장 해임 지시서를 공개하는 등 연일 시끄러운 모양새다.
사진 : 롯데면세점 소공점 전경
<p class="p1">
<p class="p1">23일 롯데그룹은 기존 롯데그룹의 글로벌 전략과는 상이한 한국과 일본롯데의 합작 사업 진출이라는 이례적인 발표를 취했다. 바로 태국 시내면세점 진출계획이었다. 국내에서 롯데면세점이 시장의 과반을 차지한다는 독점 논란에서 벗어나며 2014년 실적에서 세계 3위 수준의 면세사업을 더욱 글로벌하게 키우겠다는 롯데의 야심찬 계획도 들어 있다. 실제 롯데면세점은 지난 2005년 48%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한 이후 지속적으로 국내 시장에서 과반을 차지하며 작년에는 52%의 시장점유율로 28%에 달하는 신라면세점과 함께 국내 면세시장을 양분해 왔다. 더 이상의 시장 점유율 상승이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하는 상황에서 한국과 일본 롯데 통합회장으로 등극한 신동빈 회장의 한일 합작 태국 시내면세점 진출은 그래서 더 주목을 받았다. 더구나 일본 오사카 간사이 공항 면세점 진출 이후 내년 3월에는 도쿄 시내면세점에 진출하겠다는 청사진 역시 글로벌 롯데의 전략으로 그룹의 미래 성장비전을 제시 할 수 있는 상황이다.
<p class="p1">그러나 가족의 반대를 무릅쓴 무리한 사업전략 발표였을까? 롯데면세점을 초창기부터 키워왔던 신영자 롯데삼동복지재단 이사장의 손은 신동주 전 부회장의 손을 잡았다. 27일 일본을 향하는 신동주 전 일본 롯데 홀딩스 부회장과 함께 신격호 회장을 모신이는 신영자 이사장이었다. 신영자 이사장은 2008년 롯데면세점 사장, 2012년까지 롯데쇼핑 대표를 역임했다. 오늘의 롯데면세점이 있기까지 신영자 이사장은 롯데면세점의 발전을 위해 신격호 회장을 보좌해 온 것이다. 그러나 신동빈 회장이 한국롯데 회장으로 취임한 2012년 신영자 이사장은 롯데쇼핑 사장 자리를 내놓는다. 이후 그룹 경영일선에서는 물러나는 모양새 였다. 오너의 장녀로서는 이례적인 상황이기는 하다. 대체적으로 신동빈 회장을 제외하고는 온가족이 모이는 모양새다. 더구나 신동주 회장이 공개한 지난 26일 신격호 회자의지시로 작성된 지시서 논란이 격화되면서 경영권 분쟁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p class="p1">문제는 경영권 분쟁에 따라 신동빈 회장은 방어에 치중하고 신동주 전 부회장을 비롯한 가족들이 이를 뒤집고자 노력한다면 그룹의 전략사업 집중에 대한 막대한 혼선이 빚어질 전망이다. 일본 롯데 홀딩스가 정기 주총을 여는 시기는 2016년 1월이다. 태국 시내면세점은 2016년 2월 오픈할 예정이며 도쿄 시내면세점 사업은 3월로 예정되어 있다. 더구나 롯데면세점의 최대 수익이 발생하는 소공동 시내면세점(12월 22일)과 롯데월드점(12월 31일)의 특허권이 만료되는 시기라 9월부터 시내면세점 특허심사에도 대비해야 된다. 면세점 사업만 해도 일정이 빡빡한 상황에서 경영권 싸움에 롯데그룹이 갈피를 못잡는다면 국내 면세점 사업은 물론 글로벌 면세사업에도 차질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 롯데면세점은 기로에 서있다. 세계 1위 Dufry(스위스)와 세계 2위 DFS(미국)는 2011년 세계 6위에 불과하던 롯데면세점의 성장세를 합종연횡을 통해 방어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의 글로벌 성장 전략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하기를 기대해 본다.
김재영 한경닷컴 면세뉴스 기자 brad@kdfnews.com
[8/7] 2015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 개막 D-8
[이슈] 40호가 창 보면서 거래하는 기술 특허출원! 수익확률 대폭상승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