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11% 늘어
부동산 관련 창업 급증
올해 총 9만개 넘을 듯
[ 이현동 기자 ]
올 상반기에 창업한 기업 수가 4만6000개를 웃돌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로써 올해 창업 법인은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기록을 경신하며 9만개를 돌파할 전망이다.
중소기업청은 올 상반기 신설법인이 4만6418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4만1485개)보다 11.9%(4933개) 증가했다고 30일 발표했다. 반기(6개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종전 최대치는 지난해 하반기(4만3212개)였다. 지난 6월 한 달간 신설된 법인은 8778개로 전년 동월 대비 23.1%(1645개) 증가했고, 월 단위 실적으로도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상반기 신설법인은 제조업이 9964개로 전체의 21.5%를 차지했다. 도소매업은 9855개(21.2%), 건설업은 5146개(11.1%)였다. 전년 동기 대비 법인 설립 증가율이 높은 업종은 부동산임대업으로 36.3% 증가했다.
법인 설립은 40대가 1만7910개(38.6%)로 가장 많았고, 50대 1만2071개(26.0%), 30대 1만10개(21.6%) 순이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모든 연령대에서 법인 설립이 증가했고 특히 30세 미만(28.7%)과 60세 이상(24.4%)이 큰 폭으로 늘었다.
설립자 연령대와 업종별 현황을 보면 30세 미만과 30대는 도소매업이 각각 794개, 2438개로 가장 많았다. 40대, 50대, 60세 이상은 제조업이 3793개, 3038개, 835개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대표자가 여성인 신설 법인은 1만915개(23.5%)를 차지해 남성 3만5503개(76.5%)의 3분의 1 수준이지만 지난해 상반기보다 12.6%(1222개) 증가했다.
이준희 중기청 정책총괄과장은 “최근의 법인설립 추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지면 2000년 통계를 작성한 이래 처음으로 연간 신설법인이 9만개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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