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논란에 주가 하락하자
장기투자 차원 추가 매수한듯
[ 정소람 / 이유정 기자 ]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템플턴자산운용이 지난 2분기에 3조31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발표한 대우조선해양 지분 5%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보유하던 지분을 일부 처분한 뒤 10년 만에 5% 이상 주주로 올라선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은 템플턴자산운용이 회사 주식을 장내 매수해 총 956만9540주(5.0%)를 보유하고 있다고 29일 공시했다. 템플턴자산운용은 미국계 대형 투자회사인 프랭클린템플턴 투자그룹이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로, 기업 가치에 중점을 둔 장기투자를 하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2000년대 이후 CJ, 삼성전기, 삼성중공업, 하나은행, SK, 풀무원, LG상사, NHN 등 국내 대기업들의 지분 5% 이상을 잇달아 매입한 바 있다.
템플턴이 대우조선해양 5% 이상 주주로 올라서게 된 것은 최근 44만주(0.23%)를 신규 매수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템플턴은 2004년 대우조선해양 1015만1850주(5.2%)를 매수해 5% 이상 주주로 올라섰으나 이후 일부 지분을 사고파는 과정에서 4.77%까지 지분율이 떨어졌다.
템플턴이 최근 대우조선해양 주식을 추격 매수한 것은 ‘부실 논란’ 이후 회사 주가가 급락하면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 점을 고려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의 펀더멘털을 고려해 추가 상승 가능성에 베팅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소람/이유정 기자 ram@hank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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