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켐스, 1조원 투자해 말레이시아 화학단지 조성

입력 2015-07-29 15:52
태광실업그룹(회장 박연차) 계열사인 휴켐스가 1조원을 투자해 말레이시아에 화학단지를 조성한다.

휴켐스는 보르네오섬 북부 해안에 위치한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빈툴루 공장부지에서 화학공장 착공식을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휴켐스는 약 33만㎡ 부지에 암모니아 60만톤, 질산 40만톤, 초안 20만톤 규모의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시공사 선정을 완료하고 2018년 공장을 완공해 2019년 상반기에는 생산을 시작한다는 구상이다. 투자비 1조원 중 2500억원은 자본금으로, 나머지는 외부에서 조달할 예정이다.

휴켐스는 1단계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원료로 사용해 폴리우레탄, 합성섬유, 비료 등 다운스트림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 건설에 약 1조원을 투자하는 2단계 사업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추가로 49만5000㎡에 달求?부지를 확보한 상태다.

휴켐스 측은 이번 공장 건설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암모니아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밀화학산업의 원료인 암모니아는 지난 2000년 이후 경쟁력 상실로 국내업체들이 제조를 포기해 매년 약 140만톤을 인도네시아, 호주, 중동 등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휴켐스 말레이시아 공장이 가동되면 휴켐스는 국내 유일의 암모니아 제조회사로 자리하게 된다. 국내 수입량의 70%인 최대 100만톤까지 암모니아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가운데 상당량이 국내로 들어오면 최대 50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지에서 진행된 착공식에는 박연차 그룹회장을 비롯해 최규성 휴켐스 사장, 조병제 주 말레이시아 한국대사, 이진복 의원,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 등의 국내 인사와 아드난 사템(Adenan Satem) 사라왁 주지사, 아즈만 마흐무드(Azman Mahmud) 말레이시아 투자진흥청(MIDA) 청장 등의 말레이시아 인사 및 빈툴루 지역주민 2000여명이 참석했다.

박연차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휴켐스는 이번 화학공장 건설을 통해 해외진출 전진기지 구축과 안정적인 원료 확보가 모두 가능할 것"이라며 "화逵坪揚?성공적인 건설로 휴켐스와 사라왁주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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