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3사, 휴가철 맞이 삼겹살 전쟁…'총 물량 735톤'

입력 2015-07-29 15:42
수정 2015-07-29 15:43
대형마트 3사가 휴가철을 맞아 돼지고기 가격 인하 경쟁에 나섰다.

29일 홈플러스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전국 140개 점포와 온라인 마트에서 연중 최대 규모의 '돈육 페스티벌'을 연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이를 위해 국내산 및 외국산 돼지고기 삼겹살, 목심 등 총 300t을 준비했다.

이는 평소 물량의 3.8배 수준이다.

국내산 1등급 이상 삼겹살(100g)과 국내산 목심(100g)을 각각 1650원에, 수입산 삼겹살(100g)과 목심(100g)을 각각 88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소매가격정보(www.kamis.co.kr) 기준으로 현재 100g당 2200원 수준인 국내산 냉장 삼겹살 값이 30일부터 1000원 중반, 수입 돼지고기 값은 1000원대 아래로 떨어져 치열한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마트의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인 롯데빅마켓은 친환경 삼겹살 할인에 나섰다.

롯데빅마켓 금천·영등포·도봉·신영통·킨텍스점은 다음 달 내내 친환경 무항생제 돼지삼겹살을 100g당 1490원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중에서 판매 중인 친환경 삼겹살 가격이 3000원 중반대인 것을 고려하면, 롯데빅마켓의 삽겹살 가격은 절반 수준이다.

2000원대 중반인 일반 삼겹살보다도 40%가량 저렴하다.

롯데빅마켓은 친환경 축산물 취些÷막?인증받아 한우, 한돈 전 품목을 친환경 상품으로 운영한다.

롯데마트는 "롯데 빅마켓은 한달 내내 동일 가격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친환경 축산물 취급점의 장점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할 수 있기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축산농가와 직거래를 통해 돼지 3000마리, 총 35t을 준비했으며 단일 부위가 아닌 마리 단위로 구매해 원가를 30% 절감했다"면서 "향후 갈비, 목살, 앞다리살, 뒷다리살 등도 시기에 맞춰 저렴하게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마트에서도 전점을 통해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삼겹살 150t을 정상가보다 최대 38% 싸게 판매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품목으로 국내산 냉장 삼겹살은 100g당 2400원에 판매하고 엘 포인트(L.POINT) 회원에게는 30% 할인한 1680원에 판다.

롯데·신한·KB국민·하나 카드로 결제하면 12% 추가 할인 혜택으로 1480원에 살 수 있다.

관망하던 이마트도 가세했다.

이마트는 이날 오후 "이달 30일부터 일주일간 삼겹살을 삼성·신한·현대·KB카드로 구매하면 100g당 1440원에 판매할 예정"이라며 "행사물량으로 삽겹살 250t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대형마트들이 바캉스 특수를 선점하기 위해 가장 많이 팔리는 품목인 돼지고기 가격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대규모 프로모션을 실시하는 한편 지난 3월의 '삼겹살 10원 전쟁'에 버금가는 전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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