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훈련 산업'에 360억 투자…미래 신성장동력으로 키운다

입력 2015-07-28 19:04
산업부, 2021년까지
강소기업 20개 육성키로


[ 김재후 기자 ] 정부가 가상훈련시스템산업에 2021년까지 360억원을 투자한다.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른 가상훈련시스템산업에서 20개 글로벌 강소기업을 만들어 5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가상훈련시스템 투자계획을 확정했다. 산업부는 정부와 민간의 투자를 3 대 1 비율로 매칭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총 투자금은 480억원이 될 전망이다.

가상훈련시스템은 고위험·고비용의 현장 훈련 대신 실제와 비슷한 가상체험 환경을 TV나 컴퓨터 등으로 구현한 것이다. 위험 없이 저비용으로 교육·훈련·여가를 가능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산업이다. 국방 제조 의료 재난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해 시장 성장성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2013년 1조8000억원이던 국내 시장 규모가 2018년엔 6조6000억원, 2023년엔 21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세계 시장도 2018년 100조원을 돌파한 뒤 2023년엔 293조원으로 급격히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은 아직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관계자는 “사업에 뛰어든 300여개 기업 중 작년 연간 매출이 100억원을 넘는 기업은 10개 미만이고, 70% 이상은 매출 50억원을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핵심 기술인 3D엔진이나 고품질 시뮬레이터용 프로젝터 등의 분야에선 대부분 외국산이 점령한 상태”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정부 투자금 360억원 중 280억원을 핵심기술과 응용제품 개발 분야에 배정했다. 범용성이 큰 스포츠 분야부터 시작해 의료 수송 등 직무훈련 부문을 거쳐 무인항공기 플랜트시스템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순으로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나머지 80억원은 관련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하는 데 쓰기로 했다.

세종=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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