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들이 공대생들과 함께 공학실험을 체험하며 공학도의 꿈을 키워주는 프로그램이 성황리에 열렸다.
인제대학교(총장 차인준) WISET경남지역사업단(단장 김향숙 응용수학과 교수)은 WISET부산지역사업단, WISET울산지역사업단과 공동으로 최근 부경대 용당캠퍼스 한미르관에서 통영여고, 진해여고 등 부·울·경 지역 34개 고교 1학년 여학생 32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Girls’ Engineering Week-지금은 공학소녀시대’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2011년부터 해마다 열리는 이 행사는 여고생들이 공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공학 분야 진로 선택을 돕기 위해 다양한 공학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참가자들은 전자공학 분야 실험 프로그램 ‘사랑은 비행기를 타고’를 비롯해 건축공학 분야 ‘종이건축물 만들기’, 화학공학 분야 ‘알루미늄 태그 만들기’, 수리과학 분야 ‘프랙탈 넌 나무야’, 전기공학 분야 ‘LED 압전소자 발전기를 켜라’ 등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내가 일등 공학소녀-오늘은 퀴즈왕’프로그램도 함께 열렸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송다은 양(17·학산여고 1년)은 “책에서 배웠던 과학 원리를 직접 실험하며 배울 수 있어 신기했다”면서, “평소 과학에는 큰 흥미가 없었는데 앞으로는 과학수업을 재미있게 들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Girls‘ Engineering Week-지금은 공학소녀시대’ 행사는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가 지정한 여성공학주간(20∼25일) 동안 전국 16개 지역사업단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WISET(Women In Science, Engineering an Technology) 경남지역사업단은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설립됐다. ‘이공계 여성 인재육성?지원’을 목적으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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