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진 기자 ] KTB투자증권은 27일 현대산업에 대해 올 2분기 높아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6000원에서 8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4일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0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2% 증가했다고 장 마감 후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은 1조240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781억원으로 187.5% 증가했다.
김선미 연구원은 "공공부문 비중이 높은 토목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특히 수익성 낮은 주택현장들의 공사 완료와 수원 2차 미분양주택 판매수익 인식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수원 2차 미분양주택 판매수익의 경우 총 250세대 중 56세대의 수익만 인식돼 본격적으로 입주잔금이 완납되는 하반기에는 실적 모멘텀(상승동력)이 더 클 것이라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실적 모멘텀과 해외실적 불확실성으로부터의 자유로움 등은 긍정적이지만, 이 같은 상승 재료는 현 주가에 이미 반영돼 있다고 판단된다"며 "내년 이후로도 강한 실적 성장이 이어지려면 자체사업 중심의 분양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달까지 현대산업의 주택분양은 1만1000세대로 연간 목표 대비 45% 공급한 수준이다. 하반기에는 자체사업 ㎲囹?분양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자체사업의 경우 주택경기에 민감해 시기 조정 등이 많은 편"이라며 "분양 시기 및 분양가 등이 계획대로 진행되는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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