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노홍철, 방송 복귀 망설이더니 결국…유재석 설득?

입력 2015-07-27 07:09
수정 2015-07-27 09:42
대한민국 대표 공개 코미디 ‘개콘’에서 웃기면 안 된다? 웃기면 엄벌에 처하는 반전 코너가 등장했다. 바로 김준호를 비롯한 정명훈, 이동윤 등 베테랑 개그맨들의 기발한 창작 본능이 돋보인 ‘진지록’이다.

지난 주 첫 선을 보인 KBS 2TV ‘개그콘서트’(연출 조준희)의 신규 코너 ‘진지록’은 “웃기지 못하면”이 아니라 “웃기면 엄벌에 처하겠다”는 조선왕조 진지왕의 진지한 시대라는 기발한 설정으로 색다른 웃음의 묘미를 선사했다.

진지왕(이동윤)은 웃음을 판 주동자를 찾기 위해 세 명의 웃긴 자들에게 2행시를 짓게 하거나 종교 이름을 넣어 개사를 하게 한다. 단 웃음기를 쏙 뺀 채 진지하게 말이다. 관객들이 웃으면 바로 벌이 내려진다.

상황만 놓고 보면 정말 웃기지 않을 것만 같지만 지루할 틈 없이 흘러가는 짜임새에 반전 개그의 묘미까지 선사하는 웃음 순도 100%의 코너다. 진지한 개그는 진지함을 받아들일 생각이 없는 관객들에 의해 ‘코믹함’으로 바뀌기도 하고 소품을 활용하여 소소한 재미를 선보이기도 했다. 변화무쌍한 관객들의 반응에 따라 유발되는 재미도 크다.

진지록 팀은 “관객들의 반응에 따라 순간적으로 모든 상황이 바뀐다. 현장 분위기에 따라 수시로 바뀌는 관객들의 반응을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 웃겼을 때와 안 웃겼을 때 등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생각하고 다양한 애드리브를 준비하여 무대 위로 올라간다”고 전하며 관객과의 호흡을 중요시했다.

아이러니한 상황 설정, 관객들의 반응에 따라 달라지는 독특한 코너의 진지록 팀은 “김준호 선배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행운이다. 웃기지 않은 것도 웃기게 만드는 김준호의 개그 신공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후배들과도 최고의 시너지를 내는 개그맨이다”라고 터줏대감 김준호를 추켜세우는 등, 최고의 팀웍을 발휘하고 있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지난 주 ‘진지록’, ‘기승전병’ 등 두 개의 새 코너를 선보인데 이어 오늘(26일) 방송분에서도 신규코너 ‘횃불투게더’를 예고했다. 개그맨 정범균, 송필근, 송왕호, 오기환, 개그우먼 이현정이 출연한다. 오늘 밤 9시 15분 KBS 2TV 방송예정.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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