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제약사 테바, 미국 엘러간 복제사업부 인수

입력 2015-07-26 22:52
[ 강동균 기자 ] 세계 최대 복제약 제조업체인 이스라엘의 테바가 보톡스로 유명한 미국 엘러간의 복제약사업부를 인수하는 데 사실상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수 가격은 450억달러(약 52조68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엘러간은 주름 개선 치료제인 보톡스, 알츠하이머 치료제 나멘다 등 브랜드 제약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복제약 사업부를 매각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제약사업부의 지난해 매출은 84억3000만달러로 전체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테바가 엘러간의 복제약사업부 인수를 추진하는 것은 덩치를 키워 비용을 낮추기 위해서다. 최근 복제약업계는 주요 의약품의 특허 종료로 싼값의 복제약이 쏟아지면서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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