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용 기자 ]
임용 1년 전후의 새내기 경찰들이 일선에서 큰 활약을 펼치고 있다.
주인공은 박민영 인천 서부경찰서 서곶지구대 순경(25)이다. 지난 22일 오전 지역 행사 경호를 마친 뒤 순찰차를 몰고 지구대로 돌아오던 박 순경은 긴급출동 명령을 받고 급히 핸들을 돌렸다. 주차돼 있던 차량을 누군가 훔쳐 달아났다는 신고였다. 현장에 도착하자 2.5㎞가량 떨어진 곳에 도주 차량이 보였다. 박 순경은 빠른 속도로 달려 도주 차량 앞을 가로막고 범인을 검거했다. 신고 접수 4분 만이었다.
한성은 제주 서귀포경찰서 순경(30)은 전과 30범인 용의자를 잡기 위해 택배기사로 위장했다. 한 순경은 용의자에게 ‘택배가 왔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용의자가 “오피스텔에 맡겨달라”고 하자 “중요한 물품으로 본인 서명이 필요하다”고 만남을 유도했다. 지난 8일 우체국 택배기사로 일하는 친구의 유니폼을 빌려 입고 약속장소에 나간 한 순경은 범인에게 물건을 건네주는 척하며 대기하고 있던 동료 형사들과 함께 용의자를 잡았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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