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K5, 스포티지 등 글로벌 핵심 차종 투입
환율 여건 연말까지 우호적 기대
[ 김정훈 기자 ] 기아자동차가 올 하반기 신차로 부진한 실적 만회에 나선다. 수익성을 악화시킨 환율 영향에도 주시하고 있다.
기아차는 24일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8% 감소한 1조162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 줄어든 23조618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작년 4분기 이후 2분기 연속 증가세를 올렸다. 영업이익은 650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5.5% 줄었으나 전분기보단 27.2% 증가했다. 매출액도 3.2% 늘어난 12조4411억원을 올렸다.
기아차 고위 관계자는 "상반기 판매 감소(-1.2%)와 이종통화 약세 등이 실적에 반영됐다"면서도 "2분기 영업이익은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전분기 대비 1400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률은 3분기 만에 5%대를 회복했다. 1분기 4.6%였던 영업이익률은 2분기 5.2%로 0.6%포인트 상승했다.
기아차는 하반기 환율 여건이 상반기보단 우호적으로 나아질 조짐을 보여 실적 개선을 기대했다. 특히 글로벌 핵심 차종인 K5, 스포티지 등 신차 효과를 내세워 수익성 방어에 나설 계획이다.
한천수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원화 약세 기조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유로화와 루블화 등 이종통화의 약세에 따른 손익 영향을 상쇄시켜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하반기에는 국내 판매를 시작한 K5(4분기 미국 중국)와 9월 나오는 신형 스포티지(4분기 유럽)의 해외 시장 출시가 예정돼 있다"며 "경쟁 심화로 중국 판매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국내와 유럽 판매 강화로 사업 목표(315만대)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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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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