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이사장 최경수)는 전력거래소(이사장 유상희)와 23일 배출권거래제 발전 및 배출권 거래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배출권거래제란 정부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배출권을 할당해 배출행위를 할 수 있도록 하고 할당된 배출권 중 잔여분에 대해 거래를 허용하는 제도. 2015년 1월부터 한국거래소가 배출권시장을 개설해 현재 운영 중에 있다.
전력산업 부문에서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국가 온실가스 배출 총량 중 큰 비중을 차지해 한국거래소와 전력거래소는 배출권거래제 활성화를 통한 발전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이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매우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전력산업분야는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45%를 차지하고 있다.
강기원 한국거래소 부이사장은 MOU 체결과 관련해 “전력분야에서, 금융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양사간 협업을 통해 전력분야의 온실가스 감축과 배출권거래시장의 활성화는 물론 2030년 배출전망치(BAU)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 37% 감축 목표 달성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상희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INDC) 달성 및 저탄소 전력산업 육성을 위해 양사가 상호협력하게 됨으로써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모범적인 온실가스 감축국가로서 그 위상을 달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스트(Post)-2020 신 기후체제 시대를 대비해 배출권거래소 운영기관인 한국거래소와 전력시장 운영기관인 전력거래소는 이번 MOU를 통해 시장정보를 교류하고 제도발전을 위한 공동 연구 및 개발을 수행하는 등 양 기관은 정부 3.0의 시책에 적극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아갈 예정이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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