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는 올해 상반기 실시한 동물 병성감정 의뢰 건수가 620건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병성감정이란 일종의 질병진단 서비스로 가축의 발병 원인을 밝혀내고 신속한 방역조치를 통해 축산 농가 피해를 최소화 하는 방역지원 업무이다.
올해 상반기 병성감정 의뢰실적 총 620건 중 축종별로는 소 339건(54.7%), 돼지 33건(5.3%), 가금 200건(32.3%), 기타동물(개·고양이·꿀벌) 48건(7.7%)로 나타났다.
진단된 법정 가축전염병은 소 기종저, 돼지유행성설사병(PED), 돼지단독, 가금티푸스, 추백리, 낭충봉아부패병, 꿀벌부저병 등 총 10종이다.
축종별 검진된 질병현황은 소의 경우 바이러스성 설사병(로타바이러스병, BVD) 및 대장균감염증, 식이성 원인에 의한 회백뇌연화증, 장독혈증, 보틀리즘 등이 주로 진단됐다. 이중 바이러스성 설사병이 22건으로 제일 많았다.
돼지는 올해 상반기 돼지유행성설사병이 9건이 검진돼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돼지유행성설사병은 자돈폐사 및 설사 등으로 인해 양돈농가에 경제적 손실을 발생시키고 있다. 이외에도 돼지단독이 확인됐다.
닭은 어린 병아리에 큰 피해를 주는 난계대전염병인 가금티푸스, 추백리 등이 주로 발생됐다.
가금티푸스의 경우 7건이 진단됐으며 이외에도 대장균감염증, 난황낭감염 등이 진단됐다. 지난해 육계에서 14건이나 발견됐던 전염성기관지염은 올해 1건으로 감소했다.
토종벌을 중심으로 낭충봉아부패병과 부저병이 진단됐다. 연구소는 그동안 구제역·AI 등 가축질병에 대한 사전 예찰검사나 결핵병·부르셀라병 등 상시적으로 발생하는 질병의 정기검진 등을 실시했다.
임병규 도 축산위생연구소장은 “앞으로 구제역 , AI는 물론 일반 가축질병에 대해서도 사전예방을 위한 정밀진단 업무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특히 진단결과에 따라 농장별 맞춤형 진료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인 만큼, 농가에서는 축거나 의심축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신고 및 검사의뢰를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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