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지는 좋지만…" 공영홈쇼핑 허술한 주문시스템에 불만
최근 출범한 TV공영홈쇼핑인 '아임 홈쇼핑'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잇따랐다. 아임 홈쇼핑은 인터넷이나 모바일 주문시스템 없이 콜센터를 통한 전화 주문만 가능하도록 했다. 게다가 전화 주문시스템까지 불안정해 먹통 사태를 빚기도 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공영홈쇼핑은 콜센터 인력 220명을 배치해 전화로만 주문을 받는 체제로 출범했다. 더구나 지난 22일 저녁 농협김치를 판매할 때 약 20분간 주문이 되지 않는 등 전화 주문시스템마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홈쇼핑 측은 주문 폭주 탓이라고 해명했다. 초기 일부 상품에서 고객 주문이 예상보다 많아 빠르게 응대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공영홈쇼핑은 홈페이지에 "많은 고객이 상담원을 통한 전화주문에 불편을 겪고 있다. 주문을 위한 전화 연결이 원활하지 않은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앞으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농축산물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공영홈쇼핑은 7번째 TV홈쇼핑으로 지난 14일 개국했다. 중기유통센터(50%)와 농협(45%), 수협(5%)이 출자해 자본금 800억원으로 출발했다.
홈쇼핑 판매 여건이 열악한 농축산물 등의 특성을 감안해 기존 홈쇼핑 채널이 제공하지 못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출범했다. 농축수산물(50%)과 중소기업 제품(50%)을 전용 판매한다.
공익성을 내건 만큼 판매수수료도 기존 홈쇼핑(약 34%)보다 10%포인트 이상 낮은 23%(4년차 이후 20%)로 책정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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