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중기 발전이 주 업무
33개 벤처에 49억 지원
[ 김해연 기자 ]
“창조경제라고 하니 얼른 와 닿지 않죠. 센터에 오시면 바로 감을 잡으실 겁니다.”
23일 경남 창원시 창원과학기술진흥원에서 만난 최상기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장(사진)은 센터를 소개하며 ‘창조경제’에 대한 개념부터 설명했다. 그는 “아이디어가 돈이 될 수 있는 경제 생태계를 조성하는 일이 센터의 주된 업무”라며 “창의적인 생각이 창업으로 이어지도록 하고, 지역 벤처·중소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2013년 두산중공업 터빈·발전기부문 전무를 끝으로 현장을 떠나기까지 35년 동안 창원의 기계산업 성장과 함께한 최 센터장은 지난 4월9일 센터 출범과 함께 이곳에서 새로운 일을 맡았다. 전국 아홉 번째로 문을 연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1개 사무국과 3개 팀으로 꾸려졌다. 경상남도와 두산중공업, 경남테크노파크에서 파견한 인력 등 모두 19명이 근무한다.
센터가 문을 연 지 100여일이 지나면서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최 센터장은 ‘성산 鞭봉?성공 스토리’를 가장 큰 성과로 소개했다. 지역 중소기업인 성산툴스는 경남센터의 지원으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이달 들어 두산중공업 1차 협력사로 등록했다. 10억원의 동반성장 펀드 투자도 받았다.
최 센터장은 “성산툴스는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발전소 터빈의 핵심부품 가공용 스페셜 툴을 국산화했다”며 “현재 센터 내 보육시설에 입주해 있으며, 센터 지원을 받은 뒤 채용과 매출이 늘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33개 중소 벤처기업에 49억원의 금융 지원을 하고 10건의 판로 개척을 도왔다. 예비 창업가와 창업 동아리 회원 등 100여명을 초청해 ‘창업’을 주제로 한 강연도 마련했다. 최 센터장은 “경남은 지방이라는 특성상 인프라가 부족하고 창조경제에 대한 인식도 낮은 편”이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저명인사 특강, 아이디어 나눔 행사, 3D 프린팅 활용 강좌 등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지역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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