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자원개발 '뒷걸음'] 에너지 자립률 4% 불과…소비량은 세계 8위

입력 2015-07-23 20:43
수급 어긋나면 경제전반 '흔들'


[ 심성미 기자 ] 한국의 에너지 자립률은 매년 3~4%대에서 제자리걸음이다. 대부분의 에너지를 수입하고 있는 것이다. 돌발상황이 벌어졌을 때 대처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한국의 자원 안보에 항상 우려하는 목소리가 따라붙는 이유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3년 한국의 에너지 수입률은 95.7%로 집계됐다. 자립률은 4.3%인 셈이다. 한 해 동안 총 1787억달러어치의 에너지를 수입해서 썼다. 2010년 96.5%, 2011년 96.5%, 2012년 96.0% 등 한국의 에너지 수입률 수치는 96% 안팎에서 크게 변하지 않았다. 그만큼 자립률도 바닥권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에너지원별 수입률(2013년 기준)은 석탄 98.9%, 천연가스 99.1%, 석유 100% 등이다. 산업활동의 근간인 석유 가스 등 에너지 원료를 거의 다 수입해 쓰고 있다는 얘기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가운데 에너지 자급률이 10% 미만인 나라는 한국, 프랑스, 일본뿐이다.

한국은 전형적인 에너지 다소비형 국가다. 에너지 수입량은 세계 4위, 에너지 소비량은 8위다. 화학 철강 비철금속 등 자원 소비형 산업의 비중이 높다는 게 주요인이다. 에너지 수급 ㈖臼?따라 경제 전반이 흔들릴 수 있는 구조다. ‘해외 자원 확보’가 필수인 이유다.

심성미 기자 smshim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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