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아름 기자 ] 오비맥주가 프리미엄급 신제품으로 젊은 층 공략에 나섰다.
오비맥주는 23일 프리미엄급 맥주 ‘카스 비츠(Cass Beats)’를 출시했다.
젊은 층이 클럽이나 콘서트장에서 병째 들고 마시기 좋도록 트위스트캡을 적용하고 손에 쥘 때 편하도록 곡선형 디자인을 채택했다.
특히 4.5도 안팎인 기존 맥주보다 1도 이상 높은 5.8도로 출시돼 최근의 ‘저도수 경쟁’과 다른 길을 선택했다.
기존의 카스 브랜드가 전 국민을 아우르는 대중적인 맛을 지향해 온 것과 다른 전략이다. 가격 도 1900원(마트 기준)으로 기존 카스보다 배 가까이 비싼 프리미엄 라인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다양한 활동을 즐기는 20~30대 젊은 트렌드 리더를 노린 신제품"이라며 "파격적인 디자인과 상쾌한 맛이 젊은 층에게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비맥주는 올해 들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고객층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말 출시한 올몰트 맥주 ‘더 프리미어 OB’를 ‘프리미어’로 이름을 바꿔 재출시했고 뒤이어 정통 밀맥주 타입의 ‘프리미어OB 바이젠’을 내놨다.
올몰트 맥주는 기존 맥주보다 맛이 진하고 풍미가 있어 수입맥주를 선호하는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특히 오비맥주의 프리미어는 3개 올몰트 맥주 브랜드 중 맥즙 농도가 가장 높다. 그만큼 맛이 진하다는 뜻이다.
프리미어OB 바이젠 역시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밀맥주’다. 밀맥주는 보리맥주에 비해 향이 좋고 맛이 부드러워 젊은 여성들이 특히 선호하는 맥주다.
3가지 맥주 모두 독특한 풍미를 마케팅 포인트로 내세웠다.
프리미어는 올몰트의 진한 맛, 프리미어OB바이젠은 밀맥주의 부드러운 맛, 카스 비츠는 클럽에 어울리는 강하고 상쾌한 맛을 지녔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의 카스만으로는 다양한 수입맥주에 길들여진 젊은 층에게 어필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다양한 타입의 맥주를 내놓고 있는 것이다.
프레데리코 프레이레 오비맥주 사장은 “카스가 오비맥주의 중심인 것은 변함 없지만 카스만으로는 모든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다양한 프리미엄급 맥주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소비자들의 입맛 변화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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