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의 계절인 여름은 여성들에겐 다이어트의 계절이다. 닭가슴살 다이어트가 올해 다이어트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소셜커머스 티몬에서 판매 중인 ‘아임닭’은 기존의 퍽퍽한 닭가슴살과 다르게 부드러우면서도 다양한 형태의 제품으로 출시돼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아임닭은 그동안 닭가슴살 시장이 남성 헬스 제품 위주로 움직여, 여성 취향을 고려한 제품이 없었던 것에 주목한 제품이다.
2011년 출시 후 기존의 퍽퍽한 닭가슴살을 간편한 형태와 고품질 식품으로 개발한 것이 시장의 수요와 맞아 떨어지면서 연간 300% 이상 고속 성장하고 있다.
특히 일찌감치 모바일 소셜커머스 시장을 주요 판매채널로 정한 것이 고속성장의 뒷배경이 됐다.
아임닭의 잠재력을 눈 여겨 본 티몬과 2014년 1월 처음으로 제휴를 진행했다. 첫 거래부터 3만개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하며 소셜커머스의 주요 고객인 2030 여성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티몬 프로모션 진행 후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인스타그램 등 SNS상에서 실제 아임닭을 구매한 고 뉘湧?후기가 크게 늘어났다는 것이다.
모바일 쇼핑을 즐기는 고객들은 SNS를 활용하는 비중이 높아 자신이 만족한 상품을 주위에 널리 알리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SNS를 통한 자연스런 홍보효과에 힘입어 아임닭의 인기는 더 높아졌다.
아임닭은 지난 6월 8일 단 하루 동안 티몬의 지원을 받아 스테이크와 소시지, 큐브 제품을 990원에 판매하는 ‘미친가격 기획전’을 진행해 하루 판매량으로는 최대인 2만1000개를 팔았다. 올 상반기 티몬에서 올린 매출만 10억원에 이른다.
아임닭 닭가슴살의 가장 큰 특징은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이다.
저온으로 오랫동안 익힌 닭가슴살은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운 맛을 자랑한다.
소시지, 스테이크, 큐브 등 새로운 형태의 닭가슴살 제품을 출시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것도 성공의 요인으로 꼽힌다.
한지현 티몬 프로덕트2본부장은 “아임닭은 초기 제품기획 단계부터 모바일 쇼핑시장을 염두에 둬 트렌디한 여성 모바일 쇼핑객들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며 “티몬 등 모바일 쇼핑채널에서의 성공은 2차, 3차 홍보효과가 이어지기 때문에 장기적인 성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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