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성남 기자 ] 유안타증권은 23일 "정부의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가 건설업종에 단기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앞으로 추가 대책이 계속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어 정책 변화를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이재원 애널리스트는 "지난 22일 정부가 발표한 가계부채종합관리 대책의 핵심은 신규 주택담보 대출시 '거치식' 보다는 '분할상환방식'으로, 변동금리 대신 고정금리로 최대한 유도하고 대출자의 상환능력 심사를 더욱 강화하게 되는 게 골자"라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번 대책이 단기적으로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보인다"며 "LTV(주택담보인정비율),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는 전혀 건드리지 않은채, 우회적인 수단을 도입하는데 그쳤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는 "정부가 가계부책 억제를 중요한 정책 목표로 상정한 이상 가계부채 문제가 계속해서 심화될 경우 한층 더 강화된 정책이 나올 수 있다"면서 "어떤 식으로든 주택시장으로 유입되는 유동성은 점차 감소할 가능성이 높으며, 주택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2분기 가계부채 증가율은 8%를 기록했다. 7월 현재 가계부채는 1100조원 수준이다.
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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