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들려도 자녀와 함께 읽을 수 있어요"

입력 2015-07-22 21:35
<p>[QOMPASS뉴스= 황석연 기자] 청각장애로 자녀와 함께 책을 읽고 싶어도 읽지 못하는 30~40대 부모들을 위해 도서관이 아주 특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p>

<p>경기도립중앙도서관(관장 선계훈)은 8월17일부터 10월26일까지 매주 월요일마다 '청각장애인 독서프로그램'을 총 10회에 걸쳐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p>

<p>이번 강좌는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 자녀를 둔 30~40대 청각장애인 10명을 대상으로 자녀와 함께 독서하고 교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p>

<p>평소 지식정보 접근과 활용에 어려움을 겪어온 청각장애인은 도서관 장애인서비스 이용하기, 책읽기 사이트 소개 등 실용적인 내용을 배울 수 있다. 또 수화로 책읽어주기, 자녀의 언어 이해하기, 책으로 대화하기 등을 실습해 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p>

<p>수화에 능통한 독서전문강사가 수업을 진행하면서 청각장애인 보조강사도 강의에 함께 참여한다. 또한 프로그램 종강 후, 독서동아리를 조직하여 수강생이 자녀의 독서교육과 자기계발을 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p>

<p>이번 프로그램은 국립중앙도서관이 주최하는 '청각·뇌병변·발달장애인과 함께하는 독서프로그램'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다.</p>

<p>참가 접수는 7월28일 오전 9시부터 E-mail(jin0191@goe.go.kr)을 통해 선착순으로 마감한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 공지사항(http://www.gglib.or.kr)과 카카오톡(ID: jin0191h), 기획정보부 담당자 전화(☎ 031-240-4025)로 문의하면 된다.</p>

황석연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기자 skyn11@qompa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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