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잡는 맛과 멋] 즐거움이 두 배…'야맥'의 유혹

입력 2015-07-22 07:00
美프로야구 광고판에 오비맥주 '카스' 깜짝 광고
한화·SK·kt 팀 로고 들어간 하이트 맥주 캔 인기


[ 강진규 기자 ] 지난 15일 열렸던 미국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포수 마스크를 쓴 내셔널리그 대표 버스터 포지 선수의 뒤로 익숙한 브랜드가 노출됐다. 오비맥주의 카스 가상광고였다. 중계화면을 통해 광고를 접한 한국 소비자들은 “카스가 메이저리그에까지 진출했다”며 놀라워했다.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인 프로야구를 활용한 맥주회사들의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맥주 주 소비자와 야구 팬층이 비슷하기 때문에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오비맥주가 선보인 카스 광고는 가상광고다. 가상광고는 실물 광고판 대신 컴퓨터그래픽으로 합성한 광고를 중계방송 중에 내보내는 방식이다. 아시아 지역 중계 화면에서만 노출된 광고다.

오비맥주는 본사인 안호이저부시인베브의 영향력 덕분에 광고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메이저리그 공식 맥주가 AB인베브의 버드와이저”라며 “카스 광고를 할 수 있게 된 것도 AB인베브 덕분”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브라질 월드컵 때 카스가 공캡팁囹?선정된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덧붙였다.

오비맥주는 앞으로 두 차례 더 메이저리그 가상광고를 선보일 계획이다. 오는 10월 초 열리는 챔피언십시리즈와 월드시리즈에서도 카스 가상광고가 TV 전파를 탈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는 국내 프로야구를 적극적으로 공략 중이다. 지난달부터 야구공을 형상화한 디자인의 하이트 캔에 한화 이글스, SK 와이번스, kt 위즈 등 3개 프로야구팀 로고가 들어간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다. 수도권과 충청권 등 해당 구단 연고지 인근의 대형마트 등에서 살 수 있다.

야구캔 출시를 기념해 해당 야구장과 주요 대형마트 등에서 ‘야구 응원엔 하이트 프로야구 스페셜캔’을 프로모션도 펼치고 있다. 다음달까지 야구장 외부에 설치된 대형 하이트 스페셜캔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응원도구 등을 선물한다. 각 구단 홈 경기 땐 전광판과 치어리더를 활용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kt 위즈와는 별도의 공동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하이트의 광고 메시지인 ‘뭐라고’를 활용해 kt의 응원가를 만드는 등 적극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전광판을 활용한 뭐라고 타임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이닝 간 ‘사랑이 뭐라고’ ‘친구가 뭐라고’ 등의 테마로 다양한 관계의 현장을 카메라로 포착해 경품을 준다. 연인에겐 하이트로 러브샷을, 친구에겐 의리샷 등의 이벤트 미션을 요청한 뒤 수행하면 특별한 선물을 제공하고 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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