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대입] '수시 67.4%' 다시 늘었다…논술·적성고사↓

입력 2015-07-21 18:15
수정 2015-07-22 05:41
학생부교과 줄고 학생부종합 늘어…지역인재전형 확대
23~26일 코엑스서 수시박람회 개최…137개 대학 참여



[ 김봉구 기자 ] 작년 줄어들었던 대입 수시모집 비중이 올해 다시 올라갔다. 수시 모집인원 대부분을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선발하며 학생부교과전형 비중은 줄고 학생부종합전형 비중은 늘었다. 논술·적성고사를 치르는 대학 수와 모집인원은 축소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국 198개 4년제대의 ‘2016학년도 수시 모집요강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4년제대 전체 모집인원은 2015학년도보다 줄었지만(37만364명→ 35만7278명) 총 모집인원 대비 수시 비중은 지난해 65.2%에서 67.4%(24만976명)로 2.2%포인트 올랐다. 2014학년도 수시 비중 66.4%에서 작년 일시적으로 낮아졌다가 올해 반등한 것이다.

대학들의 수시 확대는 우수학생 선점 효과를 노린 것이다. 9월 9~15일 원서를 접수하는 수시는 정시보다 3개월 가량 앞서 진행된다. 특히 주요대학들의 수시 비중은 전체 4년제대 평균보다 더 높다. 올해 입시에서 수시 비중이 높아지면서 정시 문은 더 좁아졌다.

올해 수시도 학생부 위주 徨?비중이 절대적이다. 학생부교과전형(57.3%)과 학생부종합전형(27.9%)을 합쳐 85.2%를 차지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학생부교과전형은 작년 60%에서 2.7%P 축소된 반면 학생부종합전형은 24.4%에서 3.5%P 확대됐다. 논술 위주 전형은 6.3%, 실기자 위주 전형은 7.1%로 집계됐다.

학생부교과전형은 말 그대로 고교 학생부 반영비율이 높다. 여타 전형들에 비해 일반고 학생들이 지원해 합격을 노릴 만한 전형으로 평가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옛 입학사정관전형에서 명칭이 바뀐 전형이다.


논술시험 실시 대학과 인원은 29개 대학 1만7417명에서 28개 대학 1만5197명으로, 적성시험 실시 대학과 인원은 13개교 5835명에서 11개교 4592명으로 각각 줄었다.

지역 수험생들의 대입 기회 확대를 취지로 도입된 지역인재 특별전형은 실시 대학 수(67개→80개)와 모집인원(7230명→9535명) 모두 증가했다. 전체 수시 모집인원 대비 비율도 작년 3%에서 올해 4%로 늘면서 안착하는 모습이다.

수시모집 지원횟수는 예년과 같이 6회로 제한된다. 다만 전문대나 산업대(청운대·호원대),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경찰대 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기원(DGIST) 울산과기원(UNIST) 등은 수시 지원횟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수시 복수합격자는 수시 등록기간(12월11~14일)에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한다. 정시나 추가모집엔 지원할 수 없다. 만약 수시 합격자가 정시에 지원한 사실이 확인되면 대학 입학이 무효 처리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수험생은 자신의 수시 지원횟수를 대입지원 조회서비스(http://applys.kcue.or.kr)에서 조회할 수 있다. 대입 지원을 위반했는지 여부도 확인 가능하다.

대교협은 또 이달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수시모집 대입정보박람회를 개최한다. 수험생들을 위한 대입 정보 제공과 진로진학 상담 자리로 마련되며 137개 대학이 박람회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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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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