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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배다해가 모바일게임을 통한 동물보호 활동에 나섰다. 글로벌 게임사 킹(King)의 퍼즐게임 '펫 레스큐 사가'를 통해서다.
배다해는 지난 15일 가수 로이킴과 함께 신곡 '너를 만나기 위해'를 공개했다. 이 곡은 반려 동물 애호가로 알려진 두 사람이 '팀 펫 레스큐(Team Pet Rescue)'라는 듀엣으로 발표한 노래로, 음원 수익금은 동물자유연대에 기부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킹의 퍼즐게임 '펫 레스큐 사가' 캠페인의 일환이다. 캠페인에 참여한 계기에 대해 배다해는 "'캔디크러쉬사가' '캔디크러쉬소다' 모두 좋아하는 게임이었는데, 그 회사에서 동물보호를 위해 이런 멋진 캠페인을 만든다는 소식을 듣고 두말 않고 오케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멋진 회사인 것 같다. 모든 회사들이 본받아야한다"며 웃음을 보였다.
최근 '펫 레스큐 사가' 플레이를 시작했다는 배다해는 "강아지와 고양이들이 정말 귀여워서 하면서도 정신을 차리지 못할 지경"이라고 말했다. 게임인데도 동물들을 구해야겠다는 묘한 책임감이 생긴다는 게 그녀의 반응. "자기 전에 졸려도 모바일게임을 꼭 하고 자는 스타일"이라는 배다해는 "'펫 레스큐 사가'는 동물들을 다 구했을 때 터지는 폭탄소리가 참 마음에 든다"며 웃음을 보였다.
팀 펫레스큐를 결성하면서 로이킴과 함께 '너를 만나기 위해' 뮤직비디오도 촬영했다. 로이킴이 배다해보다 10살 연하지만, 생각보다 어른스러워서 놀랐다고. 배다해는 "날씨가 더웠지만 무척 즐거운 촬영이었다"며 "로이킴씨를 마냥 동생으로 대하려 해도 의젓한 부분이 많아 오히려 제가 당황스러웠다"며 웃음을 보였다.
배다해는 인간의 이기심에 의해 불필요하게 고통 받는 동물들이 너무 많다는 사실을 알고 난 후 동물보호 운동에 나섰다. 벌써 13년째다. 동물뿐 아니라 사회에서 소외된 약자의 편에 서서 목소리를 내야겠다는 사명으로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해 나가는 중이다. "모두가 생명에 대한 존중을 갖고 감사한 마음으로 더불어 살아가길 원한다"는 그녀는 "활동을 하다보면 생각보다 우리나라가 생명존중에 대한 가치관이 자리 잡지 못했음을 알고 놀라게 된다"고 전했다.
킹은 지난 7일 동물보호단체인 동물자유연대와 '펫레스큐 캠페인'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동물 권익 보호와 동물 복지 증진를 위한 활동을 이어간다. 글로벌 게임사가 국내에서 동물 구호 캠페인을 펼치는 것은 킹이 처음이다.
배다해는 "정말 훌륭한 회사"라며 "게임이라는 게 보통 건전하지 않은 것으로 인식하는데, 그런 편견을 깰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 큰 회사일수록 생명을 위한 일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 활동을 해 보면 대부분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며 "하지만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서는 가장 낮은 생명이 행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배다해는 이달 약 4년 만에 디지털 싱글 '여섯개의 봄'을 선보였으며, MBC '복면가왕'에 출연해 다시 한 번 시청자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그녀는 "앞으로도 계속 가수로서 입지를 더 굳히고 더 감동과 위로가 되는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제공=킹닷컴] </p>
백민재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mynescaf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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