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국산 및 수입 디젤차 대거 유로6 교체
유로6 트랙스 디젤 23일 사전계약…QM3는 3분기 출시
[ 김정훈 기자 ]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올해 9월 유로6 시행을 앞두고 디젤 엔진을 속속 바꾸고 있다. 완성차 및 수입차 회사들이 일부 유로6 차종을 판매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 새 엔진으로 교체하지 않은 차량이 다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월 말까지 등록을 마친 자동차는 올 11월까지는 유로5 차량이라도 판매가 허용된다. 9월부터 생산되는 디젤차에 한해 유로6를 적용하기 때문. 재고 물량이 있는 업체들은 유로6 판매 시기를 내년으로 미룰 것으로 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8월과 9월 사이 디젤 의존도가 높은 독일차 메이커를 중심으로 상당수 차량이 유로6 모델로 교체된다.
폭스바겐코리아는 골프, 티구안, 파사트, CC 등이 아직 유로6 차량으로 교체되지 않았다. 티구안과 파사트는 8~9월 사이 유로6 모델이 판매에 들어간다. 최근 에너지관리공단에 유로6 인증 연비가 미리 등록돼 '연비 하향' 논란의 중심에 선 폭스바겐 골프 1.6 TDI는 내년 초 판매를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유로6 골프 1.6 TDI는 유럽지역 선공급 차원에서 물량이 부족해 국내 판매 시점을 내년 1월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BMW코리아는 다음달 6시리즈 유로6 모델을 출시한다. 9월에는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는 뉴 3시리즈 중 일부 트림을 유로6 디젤로 교체한다. 풀 체인지 된 신형 7시리즈 디젤 세단은 10월에 유로6 모델이 판매된다.
BMW 관계자는 "9월에 나올 3시리즈 부분변경 모델 중 320d는 이미 유로6 모델이 판매 중이며 320d X드라이브만 유로6 모델로 교체된다"고 설명했다.
아우디코리아는 주력 차종 가운데 A8, Q5, Q7 등이 아직 유로6로 교체되지 않았다. A8, Q5 2개 모델은 다음달 유로6 모델을 내놓는다. Q7은 연내 모델 변경 계획이 없다. 아우디 관계자는 "Q7은 세대 변경을 앞두고 있어서 9월 이후 판매를 잠시 중단했다가 재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하반기 중 A클래스, GLK, G350, C220 쿠페 등을 유로6 모델로 교체할 예정이다.
국산차 업체 가운데선 한국GM과 르노삼성자동차가 해당 차종이 많다.
한국GM은 오는 23일부터 유로6 엔진을 얹은 트랙스 디젤의 사전계약을 시작한다. 영업점에선 가솔린 대비 150만~200만원 정도 가격 인상분을 예상하고 있다. 풀옵션 모델은 2500만원을 넘어선다. 그외 말리부, 올란도, 크루즈, 캡티바 등 디젤 차량은 9월부터 순차적으로 유로6 모델을 판매한다.
르노삼성은 유로6 QM3를 9월에 선보인다. SM5 디젤과 QM5 디젤은 내년에 유로6 도입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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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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