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학교 세계해양발전연구소(소장 류동근 교수)는 최근 미얀마 양곤 파크로얄호텔에서 ‘미얀마 선원양성 훈련 및 교육센터 설립 타당성 조사와 선원육성 중장기 마스터플랜 수립 사업’을 위한 중간보고회를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이행사는 지난 14일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 김영목)이 지원하는 2015년도 아카데미협력프로그램 개도국 개발기획 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된 것이다.미얀마해양대학교 부학장, 코코 나잉 미얀마 교통부 부국장, 산 테인 미얀마 선원 협회장, 선박관리업체, 선원송출업체 및 단체를 비롯한 한국해양대, 미얀마해양대 학교 사업수행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미얀마해양대학교 진 마웅 툰 부학장은 축사에서 “이 사업을 통해 제안되는 미얀마 선원육성 정책은 해운선진국인 한국의 선원인력양성의 노하우뿐만 아니라 해운산업 발전 및 경제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경험을 전수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얀마 선원들의 일자리 창출 및 국가 경제 발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5년 현재 등록된 미얀마 선원은 9만5000여 명. 이중 실제 승선인원은 3만여 명으로 승선 비율이 매우 낮다. 미얀마에는 인적자원이 풍부하지만 현재 교육시설 및 기자재, 교원, 실습 교육 기회 등이 부족하여 양질의 선원을 양성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
류동근 한국해양대 교수는 미얀마 선원 9만여 명이 승선할 경우 이들의 외화획득은 미얀마 국민총생산액 대비 3%와 총 수출액 대비 25%를 차지 할 정도로 미얀마 국가 경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질의 미얀마 선원을 양성하고 승선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교육 인프라 투자 및 정부의 제도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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