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사료제조업체인 ㈜이푸른(대표: 박종문)이 경기도의 지원으로 기능성 코팅면실 제조기술 개발에 성공해 국내 사료시장이 약 100억원 규모의 사료수입 비용 절감 효과를 얻게 됐다.
20일 도에 따르면 ㈜이푸른은 도와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의 ‘경기도 기술개발사업’ 대상 업체로, 2013년부터 도비 지원을 받아 왔다.
㈜이푸른이 개발한 기능성 코팅면실은 면화(목화)에서 면을 제거하고 남은 씨앗을 말하는 전지면실을 코팅 처리해 소와 젖소의 소화를 돕는 물질이다. 전지면실은 소화가 쉬운 섬유소와 높은 열량을 내주는 지방을 공급하는 물질로, 고능력 젖소의 보충사료로 사용된다.
이 전지면실은 외피가 지방을 둘러싸고 있는 구조로 사료 제조과정에서 솜 보푸라기가 발생해 배합사료의 자동화 과정을 방해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푸른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의 기술개발사업에 지원 신청을 해 2013년 7월부터 2014년 6월까지 ㈜이푸른에 총 사업비 1억6000만원 가운데 95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연구 활동을 지원했다.
㈜이푸른은 전지면실에 솜 보푸라기가 발생하지 않는 최적의 코팅 소재와 첨가비율 산출에 성공했으며, 전지면실의 이용성을 높이는 코팅면실 제조 원천기술 개발이란 이름으로 지난해 특허 출원과 특허 등록까지 마쳤다.
㈜이푸른의 코팅면실 개발 성공은 국내 사료시장에 사료수입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다줄 전망이다. 국내 사료업체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미국산 코팅면실을 연간 약 1만5000톤가량 국산화할 수 있게 됐다. 이를 비용으로 환산하면 약 100억원 이상의 사료 수입절감효과가 가능하게 된 것이다. 또 국내 사료시장의 중심 수요처인 농·축협에서도 올 하반기부터 미국산 코팅면실을 국산으로 대체할 방침이다.
㈜이푸른은 올해 코팅면실의 제조 매출액이 100억 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생산설비 증강 등에 나섰다.
김영일 ㈜이푸른 소장은 "경기도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원천기술을 개발할 수 있었고, 이를 사업화할 때도 도움을 받았다"며 "연구개발 성과가 좋은 과제에 대해서 지속적인 지원을 해줄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는 지난 10일부터 오는 8월13일까지 2015년도 제2차 경기도 기술개발사업 시행계획 공고를 진행하고 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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