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 상반기 아파트 거래량 지난해보다 98% 늘어

입력 2015-07-20 07:00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는 중소형, 실수요자 위주로 거래됐다. 글로벌 부동산프랜차이즈 센추리21코리아가 국토교통부 실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전체 거래량에서 전용면적 60~85㎡는 43.7%를 차지했고 40~60㎡는 34.7%였다. 작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분석됐다. 매매가를 보면 서울에선 3억~5억원이 43%로 가장 많았다. 경기는 3억원 이하 아파트가 67.9%를 차지했다.

서울에서는 노원구가 5192건 거래돼 거래량 1위였다. 강서구(3962건) 강남구(3538건) 송파구(3294건) 등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의 거래량이 많았다.

거래는 주로 서남부권에서 많이 늘었다. 강서구 거래량이 전년 동기보다 98.3% 증가했다. 마포구(60.1%) 구로구(56.8%) 서대문구(56.8%) 양천구(52.5%) 등의 거래도 많이 늘었다. 입주 8~15년 전후의 아파트와 미래가치를 반영한 재건축 단지의 거래가 많았다.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 강동구 암사동 선사현대 등이 거래량 상위권을 차지했다.

경기에서는 고양시(9475건) 용인시(9247건) 수원시(8534건) 남양주시(6297건) 부천시(5548건) 등의 순으로 거래량이 많았다. 작년 대비 거래량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양주시(66.5%)였다. 파주시(57.2%)와 구리시(48.5%)도 눈에 띄게 거래량이 많아졌다. 입주 5년 이내 신축 단지가 주로 많이 거래됐다. 매도가 어려웠던 대형도 시장 상황이 호전되면서 거래가 늘었다. 2011~2013년 입주한 중대형 아파트인 김포시 마산동 경남아너스빌, 용인시 중동 어정마을롯데캐슬에코 등이 대표적이다.

상반기 서울의 매매가 상승률은 작년 대비 5.4%였고 경기는 5.6%였다. 서울은 전 면적이 5%대의 고른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초구 강남구 용산구의 상승률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