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수석부대표에게 듣는 7월 국회 쟁점
[ 유승호 / 박종필 기자 ]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관광진흥법은 7월 국회에서 통과시키도록 노력하겠다.”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사진)는 19일 경제활성화법 처리 방향과 관련,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영향으로 관광·서비스산업의 침체가 심각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원내수석은 지난 14일 임명돼 여야 협상의 최일선에 서게 됐다.
서비스산업법과 관광진흥법은 정부·여당이 역점을 두고 있는 경제활성화법 7개 중 일부다. 서비스산업법은 정부가 서비스산업 발전 기본계획을 세우고 투자를 확대하도록 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관광진흥법은 학교 주변에 유해시설이 없는 숙박시설은 건립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조 원내수석은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야당이 관광·서비스산업을 살릴 수 있는 법안 처리에 협조하면 국민도 박수를 보낼 것”이라며 “최저임금법 등 야당이 요구하고 있는 법안과 묶어서 통과시킬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도 두 가지 법안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조 원내수석은 “추가경정예산안은 당초 계획대로 23~24일 통과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야당도 시간을 오래 끌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여야 간 이견이 있는 내용은 야당을 설득해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국가정보원 스마트폰 해킹 의혹과 관련해선 “야당은 특별위원회 구성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보위원회 차원에서 조사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잘라 말했다.
유승호/박종필 기자 usho@hankyung.com